'골목식당' PD "정인선, 조보아 후임 만장일치..백종원도 1순위 추천"(종합)[인터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3.28 14: 19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공감요정 조보아가 하차하고 정인선이 합류한다. 정인선은 오는 3일부터 방송되는 서산 편부터 출연을 할 예정. 이미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백종원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바 있는 정인선의 앞으로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하차를 하게 된 조보아의 눈물 소감과 함께 후임 MC 정인선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지칸 1년간 '골목식당'과 함께 했던 조보아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제게 배우로서 연기 인생도 그렇고, 사람 조보아 인생에도 날개를 달아줬다. 처음 왔을 때 제 등에 날개를 달아주셨던 컴퓨터 그래픽이 생각난다"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골목식당의 진정한 주인이신 사장님들, 얼굴엔 티가 안 나도 손을 파르르 떨고 계신다. 그분들 긴장 잘 풀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후임 MC인 정인선에게 당부를 건네며 마지막까지 공감요정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후 예고편에는 정인선이 MC로 첫 등장했다. 친절할 것 같은 선한 인상과는 달리 서산 편에 출연한 사장님들에게 독설을 내뱉는 정인선에 제작진은 '저승사자'라 명명했다. 정인선은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골목식당' 연출을 맡고 있는 정우진 PD는 28일 OSEN에 "정인선은 정말 성격도 좋고 뭐든 열심히 잘하는 친구다"라며 "조보아와 아쉽지만 서로의 길을 응원하며 하차를 결정했을 때 후임을 누구로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PD, 작가, 백종원 대표님 모두 다 1순위로 정인선이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정말 신기했다. 정인선과 만나 미팅을 하고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나가 보자는 얘기를 했는데, 정인선도 거의 바로 좋다고 하더라"라고 정인선을 후임 MC로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인선이 정말 아재 입맛이다. 김성주는 아재 입맛일 것 같은데 초딩 입맛이고, 정인선은 초딩 입맛일 것 같은데 아재 입맛이다"라며 "또 정인선이 '저는 입맛이 평범해서 뭘 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제가 맛없다고 하는 건 정말 맛이 없는 것'이라고 했는데 진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다음 방송 내용을 살짝 언급하기도. 
그러면서 정 PD는 "정인선은 정말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촬영이나 방송을 하러 오는 것 같지 않아서 백 대표님이 더 예뻐한다"며 "예를 들어 청소나 서빙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되는데 정인선은 옷을 갈아입고 온다. 활동하기 좋은 옷을 입고 머리도 질끈 묶더라. 촬영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진짜 일을 하러 오는 게 보인다. 그런 모습을 시청자들도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인선이 출연하는 서산 편은 오는 3일부터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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