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환, 윤보미, 이민지가 SBS 숏폼드라마 '농부사관학교'로 뭉쳤다. 농사를 다루고 있는 청춘 캠퍼스물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드라마에서 세 배우가 과연 어떤 연기를 펼쳤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8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에서 열린 SBS 모비딕 숏폼드라마 ‘농부사관학교’ 제작발표회에 윤보미, 이태환, 이민지, 김다영 PD가 참석했다. ‘농부사관학교’는 국내 유일 국립 농수산대학에 모인 각양각색의 청춘 남녀들이 펼치는 본격 친환경 캠퍼스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다영 PD는 ‘농부사관학교’가 짧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했다. 김 PD는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고 새로움도 있다”며 “4부작으로 짧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있다.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새로운 내용을 많이 넣었다. 재미는 물론 화제성도 자신있다”고 설명했다.
모비딕을 담당하고 있는 박재형 CP는 ‘농부사관학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CP는 “모비딕이 생긴지 3년 동안 다섯번째 웹드라마다”라며 “쉽게 보기 어려운 웹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도 계약이 된 만큼 이번 드라마를 통해 웹드라마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태환은 ‘농부사관학교’의 신선함과 청춘물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이태환은 “스마트팜이라는 것이 대본에 녹아있는 것도 신기했고, 청춘물이 정말 찍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윤보미는 주연 배우인 강한별 역할을 맡았다. 윤보미는 “모든 것이 다 공부였다”며 “연기 경험이 별로 없어서 촬영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아야 했다. 쌀가마를 들고 끌고 하는 장면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태환은 20대 중반이지만 그동안 30대 이상의 역할을 잘 해왔다. 이태환은 “농부 연기 보다는 20살 처럼 보이는 게 쉽지 않았다”며 “요새 대학생들이 어떤 말투를 쓰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열심히 공부했다”고 했다.
이민지는 전주의 한 농대에서 촬영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민지는 “한 달동안 전주에서 함께 촬영을 하다보니까 전주의 핫플레이스를 함께 다니며 친해졌다”며 “실제 전주에 있는 대학에서 촬영하다보니까 쌀도 선물 받고 학교를 나간 젖소를 찾은 적도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태환과 윤보미 역시도 한 달동안 전주에서 합숙한 것을 좋은 추억으로 떠올렸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윤보미는 힘든 만큼 재미있다는 명언을 남겼다. 윤보미는 “연기나 노래나 예능이나 전부 다 힘들고, 힘든만큼 재미있는 것 같다”며 “겁이 나고 후회 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은 해보는 성격이다. 유튜브도 조회수 안나오면 후회한다. 후회하는 것이 많다”고 고백했다.
윤보미는 촬영을 하면서 귀에 쌀이 들어가서 응급실도 방문했다. 이태환은 “윤보미가 아픈데도 참고 촬영을 다 마치고 혼자서 응급실에 갔다”며 “정말 프로다운 모습이었다”고 했다. 윤보미는 “조용하지 않고 울면서 병원에 갔다”고 농담을 했다.
이태환과 윤보미와 이민지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환은 윤보미가 털털하고 편안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보미는 이태환에게 배우로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민지는 “아이돌하고 작품을 자주 하게됐다”며 “보미는 전체리딩에 처음 만나서 인사해주고 친하게 대해줘서 감사했다. 현장에서도 바쁜 일정 중에서도 웃으면서 촬영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다영 PD는 ’농부사관학교’는 농업에 대한 시각을 바꿀 수 있는 내용의 드라마이자 캠퍼스 청춘물이라고 소개했다. 김 PD는 “4차산업과 농업의 연관성이나 농업에 대한 시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드라마는 캠퍼스물이기 때문에 출연하는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것이 드라마의 포인트다”라고 했다.
‘농부사관학교’는 4부작으로 토요일 밤 12시 20분에 SBS에서 방영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