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또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승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식품 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여기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광역수사대는 브리핑을 통해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 관련자들의 진술 내용을 확인하고 있고, 2주 전 간담회에서 밝힌 의미있는 진술보다 한 단계 나아간 진술을 확보했다고도 알렸다. 경찰 측은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수사 진척상황을 전했다.
승리는 지난 26일에도 경찰에 출석해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승리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은 5번째로, 약 3시간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정준영의 혐의와 관련한 보강 수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승리 역시 정준영, 이종현, 최종훈 등이 함께 한 모바일 단체 대화방 멤버라 정준영의 추가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경찰의 부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승리는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자신이 직접 찍지는 않았다고 촬영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가 공유한 불법 촬영물을 누가 촬영했는지 계속 수사 중이다.
승리 뿐만 아니라 최종훈과 정준영 역시 혐의가 추가됐다.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은 불법 촬영물 유포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정준영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가 8건에서 11건으로 늘어났다. 또한 같은 대화방에서 잠든 여성의 사진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 역시 기존 혐의 2건에서 1건이 추가돼 3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가 유포한 불법 촬영물은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가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경찰 측은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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