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소녀시대 신인상+美시상식 수상, 데뷔 12년간 가장 기뻤던 순간"[인터뷰③]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3.28 15: 50

티파니는 지난해부터 티파니영으로 미국활동을 시작한 뒤 가파른 성장을 이뤄왔다. 티파니가 직접 쓴 음악들과 당당한 매력 등이 인정받은 셈이다.
이에 힘입어 티파니는 최근 북미 투어를 성공리에 개최하는가하면 미국 대형 음악시상식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도 밟았다.
특히 티파니는 최근 한국 여자아티스트 최초로 '2019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솔로 브레이크아웃' 상을 받았다.

이처럼 티파니는 소녀시대 활동에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글로벌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티파니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응원과 팬들의 사랑 덕분이었다"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Q. 사실상 미국에서 신인으로 새출발을 한 것이다. 결정하기 쉽지는 않았을텐데?
물론 편하고 익숙한 것에 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내 자신의 틀을 깨고 싶었다. 많은 것을 도전하고 싶더라. 그동안의 경험과 서포트에 힘입어 용기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티파니영이라는 확장된 스토리가 펼쳐진 것이다. 이 같은 나의 도전, 용기가 다른 분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난 더 음악을 사랑하게 됐고 방황하지 않게 됐다. 앞으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스토리텔러, 디바가 되고 싶다.
Q. 최근 북미 투어를 진행했다.
버스틀 타고 북미를 다녔다. 영화에서 본 장면들 같더라. 활동을 12년가량 해왔지만 또 새로운 경험이었다. 세상이 아주 크다는 것을 다시 체감했다. 더 큰 세상을 바라보고 알아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 투어 내내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동만 느꼈다. 하루하루가 너무 특별하고 매번 마음가짐을 다시 하게 됐다. 체력적으로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내가 그동안 연습해왔던 것들을 펼쳐내니까 쉼터라고 생각이 됐다.
Q. 한국활동과 미국활동은 어떤 차이점이 있나?
시스템, 환경, 문화 등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미국에서 활동할수록 내가 K팝 가수라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활동을 거치며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다양한 배움을 습득했다. 그런 점에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다만 미국활동을 하면서 음악작업에 더 심혈을 기울이게 된 것 같다. 아이돌 생활을 할 때는 내가 비주얼적인 부분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 하지만 지금은 음악작업이 80%, 비주얼적인 부분이 나머지인 것 같다. 이전의 음악작업에 대한 갈증을 요즘 해소시키고 있는 것 같다. 
Q. 데뷔 후 10년넘게 음악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원동력은?
노래로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솔로활동을 준비할 때 마냥 순탄하지 않았다. 일이 잘 안풀리면 작업실에서 홀로 울며 노래를 썼다. 그때 마음에 위로가 되더라. 그래서 내가 음악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Q. 데뷔 후 가장 기뻤던 순간을 꼽자면?
이번에 ‘아이하트라디오 뮤직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것과 소녀시대로 신인상을 받은 것이다. 두 개의 상들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 살면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지 않나. 시작점에서 팬분들과 함께 힘을 내서 만든 상이라고 생각한다. 더 의미있고 너무 소중한 순간들이다.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
Q. 앞으로의 활동계획 및 목표는?
꾸준하게 음악을 내며 당당하게 걸어나가고 싶다. 소녀시대부터 태티서까지 쭉쭉 소중한 활동들을 이어왔다. 이제 더많은 공연과 팬분들을 목표로 멀리 뻗어나가겠다. K팝과 소녀시대,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팬분들을 계속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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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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