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신의 여자가 된 고준희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지난 27일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 7회에서 연쇄살인마 황대두(원현준 분)의 영혼을 소멸시키기 위해 신의 여자가 되기로 결심한 홍서정(고준희 분). 평범한 삶을 꿈꿨지만 결국 영매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필성에게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서정의 선택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쏟아낸 순간이었다.
이 가운데 오늘(28일) 밤 11시,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필성과의 눈물 젖은 입맞춤 그 이후 신내림을 받은 서정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가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악한 영을 사멸시키는 건 진짜 영매가 된 서정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신내림을 받은 후 한결 단단해진 서정이 포착됐다.
영매가 되는 순간 돌아올 수 없는 다릴 건넌 서정은 필성에게 “우리가 만나는 이유는 딱 하나에요. 황대두”라며 단호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무엇보다 지난 6회에서 빙의된 오수혁(연정훈 분)과 마주했을 때 황대두의 생각을 읽었던 그녀는 “그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게 김 형사님이었어요”라며 20년 전 황대두를 검거했던 김낙천(장혁진 분) 형사를 언급했다. 이에 “빙의시키면 되잖아”라던 필성. 그의 말대로 서정이 김낙천 형사를 소환해 연쇄살인마 황대두에 반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 가운데 “퀴즈를 못 맞춘 놈이 잘못이지”라며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오수혁의 소름끼치는 모습에 시선이 집중되는 바. 제작진은 “필성과 서정은 연인으로선 제대로 시작도 못 한 채 이별을 선택했지만 연쇄살인마의 영혼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한다. 두 사람의 달라진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기대해달라”고 귀띔해 기대를 높인다. / nahee@osen.co.kr
[사진] 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