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pH-1이 '쇼미더머니777' 이후 첫 행보에 나서며 꽃길을 예고했다.
pH-1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 M클럽에서 데뷔 첫 정규앨범 '헤일로' 발매 긱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ph-1은 "아티스트로서 내는 첫 정규 앨범이다. 힙합팬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대중에게 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 항상 나를 응원해주고 내 노래를 계속해서 들어주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헤일로'에는 박재범, 더콰이엇, 팔로알토, 지소울, 쿠기 등 핫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pH-1은 지난해 6월부터 'harry', 'loves', 'staying'이라는 타이틀의 싱글 3장을 연달아 발표, 이번 앨범으로 비로소 'harry loves staying home alone lights out'이라는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게 됐다.
ph-1은 이번에 처음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강렬한 힙합트랙 '말리부(ft.더콰이엇, 모키오)와 멜로디컬한 '라이크 미(Like Me)'로 상반된 매력을 담아낸 것이다.
ph-1은 더블 타이틀곡인 이유에 대해 "내 안에도 두가지 모습이 있다. 랩 아티스트로서 멋진 모습, 또 대중적인 얼굴 둘다를 동시에 보여주자라는 생각이었다. 앨범도 내 양면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H-1은 "두 타이틀곡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말리부'는 완전 힙한 정통 랩송이고, '라이크 미'는 좀더 대중적이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노래"라고 관심을 북돋았다.
무엇보다 pH-1은 Mnet '쇼미더머니777'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선 pH-1이 부모님에게 선물하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pH-1은 '쇼미더머니777'에서 받은 금목걸이와 자신이 산 고급 시계를 선물했다. pH-1은 눈물을 흘리는 부모님에게 "계속 기다려온 순간이다. '쇼미' 끝나고 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한국 가서 고생할 것 같던 아들이 성공해서 번 돈으로 사준 선물이니까 자랑스러워하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pH-1은 '쇼미더머니777'에 대해 "제 음악인생에 부스터가 달렸다. 공연 일정이 많아졌고, 인지도가 높아졌다. 음원파워도 올랐다. 아티스트에겐 그게 생명 아니겠냐"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pH-1은 소속사 하이어뮤직 수장인 박재범도 언급했다. pH-1은 박재범에 대해 "절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츤데레 사장님이다. 음악 작업할 때 차트는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pH-1은 성적에 대해 "사람인지라 기대감은 항상 있다. 내가 좋다고 느낀 노래는 팬분들도 좋아해주길 바란다"라고 롱런을 소망하기도 했다.
끝으로 pH-1은 "부모님이 봐도 창피하지 않은 가사를 쓰고 싶다. 돈자랑, 술자랑, 성적인 애기는 하지 않는 것이 내 신념이다. 긍정과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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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