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담비'X손담비, '전국노래자랑'→SNS→'연중' 결국 성사된 듀엣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28 18: 17

'할담비'와 진짜 손담비가 한 무대에서 만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이하 '연중') 관계자는 28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쳤어' 할아버지 지병수 씨가 29일 '연중'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손담비 씨도 등장한다. 두 사람이 함께 '미쳤어'로 듀엣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전국 노래 자랑'에서는 서울시 종로구에 거주 중인 지병수 씨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가수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를 선곡했다. 나이답지 않은 선택과 파격적인 춤사위가 관객을 열광케 했다. 지병수 씨는 '전국 노래 자랑'의 인기상까지 수상했다. 

방송이 끝난 뒤 지병수 씨를 향한 시청자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그의 '미쳤어' 무대 클립 영상은 일명 '전국노래자랑 미쳤어'로 통하며 온라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장년층 이상의 시청자들이 주를 이뤘던 '전국 노래 자랑'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심지어 지병수 씨는 '할담비(할아버지 손담비)', '지담비(지병수 손담비)', '미쳤어 할아버지' 등으로 회자되며 SNS 스타로 부상했다. 이에 힘입어 라디오를 비롯한 각종 매체 인터뷰까지 해냈다. 지병수 씨에 대한 광고계의 러브콜까지 있었다는 후문이다. 
원곡자인 손담비 또한 '할담비'를 확인했다. 손담비는 개인 SNS 라이브를 통해 "할아버지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7일 개인 SNS를 통해 '전국노래자랑 미쳤어' 영상에 맞춰 직접 '미쳤어'를 부르고 춤까지 추는 영상을 게재했다. 지병수 씨와 듀엣을 요청하는 대중의 관심에 영상을 통해서나마 화답한 것.
랜선을 통해 만났던 두 사람이 결국 '연중'을 통해 만나게 된 모양새다. 이와 관련 KBS 관계자는 "''미쳤어 할아버지'가 화제를 모으자 '연중' 제작진이 나서서 인터뷰와 섭외를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손담비 씨와도 연락이 닿아 두 분의 듀엣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노래 자랑'에서 다양한 시민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이처럼 폭발적인 관심과 화제성을 야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원곡 가수와의 듀엣이라니. 손담비와 '할담비'의 만남에 대중의 이목이 쏠렸다. 29일 저녁 8시 55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KBS 1TV '전국 노래 자랑', 손담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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