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균상이 반려묘가 세상을 떠난 슬픔을 토로한 가운데 그를 격려·응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윤균상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집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반려묘와 함께하며 미소를 짓는 윤균상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윤균상은 이어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고 좀 나아지는 듯했으나 사진을 찍었는데 폐수가 차는 게 보이고 복막염인 듯해 확진을 위한 검사를 진행 도중에 많이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나버렸다"며 "너무 서둘러 가는 바람에 마지막 떠나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눈물 속에 인사하고 보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 쓰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뭐 하나 늦은 대처나 실수는 없었고 최선을 다해준 병원에도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그저 솜이가 너무 힘들어서 얼른 쉬고 싶었나 보다. 우리 막둥이가. 아무도 이별을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머리가 깨지고 가슴이 불타는 기분"이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끝으로 윤균상은 "반려동물. 호기심과 이기적인 욕심으로 분양받지 마시길 제발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우리 솜이 좋은 곳에서 나보다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즐겁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린다. 더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딸"이라고 덧붙여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입장에서 엿볼 수 있듯, 윤균상은 현재 반려묘를 잃은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앞서 tvN 예능 '삼시세끼' 시리즈,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반려묘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애묘 연예인'으로 정평인 난 그인 만큼, 많은 이들이 윤균상에게 슬픔을 이겨내길 바라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윤균상은 최근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하 윤균상 심경 전문.
아,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희 애기들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27일 6시경. 저희집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고 좀 나아지는 듯했으나 사진을 찍었는데 폐수가 차는 게 보이고 복막염인듯해 확진을 위한 검사를 진행 도중에 많이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나버렸습니다.
너무 서둘러가는 바람에 마지막 떠나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눈물 속에 인사하고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글로 쓰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뭐 하나 늦은 대처나 실수는 없었고 최선을 다해준 병원에도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저 솜이가 너무 힘들어서 얼른 쉬고 싶었나 봐요. 우리 막둥이가.
아무도 이별을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하지는 않죠.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머리가 깨지고 가슴이 불타는 기분이에요.
반려동물. 호기심과 이기적인 욕심으로 분양받지 마시길 제발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솜이 좋은 곳에서 나보다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즐겁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딸. / nahee@osen.co.kr
[사진] 윤균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