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동영상 및 사진이 공유된 단체 카톡방에 가수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 용준형을 포함한 가수 8명과 모델 1명, 버닝썬 직원 2명 등 총 14명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기고 있다. 여기서 가수 2명과 모델 1명은 경찰조사에서 새롭게 발견된 인물이다.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용준형과 최종훈 등이 속했던 단체 카톡방의 멤버가 총 14명이었다고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이 단체 대화방에 당초 알려졌던 연예인이나 버닝썬 관련 인물 말고도 가수 K와 J 등 2명, 모델 L도 있었던 것으로 새롭게 발견됐다. 가수 K씨 측은 K가 단체 대화방에 정준영, 승리 등과 같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불법 사진은 오간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톡방 참가자들은 정준영, 승리, 최종훈, 용준형 등 가수가 8명으로 제일 많았다는 설명이다. 당초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 사업가들과 버닝썬 직원, 정준영의 비연예인 친구 등 5명이다. 또 예상하지 못했던 다른 직군인 모델 한 명도 포함돼 있었다.
정준영이 제출한 휴대전화 3개를 분석한 결과, 그가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공유된 단체 카톡방은 7개에 달했다고 한다.
이들은 단체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올린뒤 자랑하듯 대화를 나눴다. 이들이 성관계 영상을 협박 도구로 사용하려 했는가 하면, 피해 여성들을 음식에 비유하며 비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LA에서 예능을 촬영하던 정준영은 최근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폐기했고 새 기계를 구입했다. 또한 승리, 최종훈 등 카톡 멤버들에게도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사전에 모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준영은 습관적으로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했으며, 동영상의 길이는 비교적 짧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 여성에게 들키기 않기 위해 재빨리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나머지 카톡방 멤버들을 수사선상에 올리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수2명, 모델 1명도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