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승리·정준영·최종훈, 휴대폰 폐기 정황..단톡방 멤버는 14명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3.28 21: 30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이 모두 최근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는 이미 알려진 인물 이외에도 총 14명이 속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정준영과 승리와 관련된 단독 보도가 전해졌다.
'뉴스데스크'가 입수한 수사 기록물에 따르면 정준영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성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물을 생산해 동료 연예인들과 공유했다. 정준영은 타이완의 호텔, 자신의 아파트, 강남의 음식점, 비행기 안, 유흥주점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법촬영을 일삼았다고.

영상 길이는 대부분 10초 미만으로 피해여성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뒷모습 등을 촬영한 것이 많았다고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받던 정준영은 수사관이 여성 피해자의 영상을 제시할 때마다 "또 나왔냐?"며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으로부터 압수한 이른바 '황금폰'에서 자료를 추출한 경찰은 그 자료가 방대해 추가범죄 사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불법 촬영물이 알려지자 마자 일제히 휴대폰을 교체했다. 승리가 멤버들에게 행드폰을 바꾸라고 지시했고 정준영은 미국에서 입국하기 전 사용하던 휴대폰을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
이들은 교체한 새 휴대폰을 제출했고 조직적 증거인멸로 최근 휴대폰을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2015년과 2016년 행위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이날 '뉴스데스크'에서는 정준영의 단체 채팅방에는 이미 알려진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 이외에도 새로운 연예인들의 이름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정준영의 단체 채팅방에 참여한 사람들은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그 중 연예인으로는 가수 K씨와 J씨, 모델 L씨가 새롭게 등장했다. K씨는 '뉴스데스크'에 "단톡방에 정준영과 같이 있었던건 기억나지만 불법 사진은 오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불법 영상이 공유된 단톡방의 수는 7개로 이들은 서로 다른 단톡방에서 동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성관계 영상을 협박 도구로 사용하려 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단톡방 참가자 전원을 수사 대상에 올리고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오는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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