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제리 샌즈(31)가 3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2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3차전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며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 중심에는 키움의 4번 타자 샌즈가 있었다. 샌즈는 이날 결승타가 된 9회말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이 0-4로 뒤진 3회초에 2루타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도 샌즈였다.
샌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롯데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총 13타수 2안타 3삼진으로 타율은 0.154를 기록 중이었으며 4번 타자의 필수 덕목인 타점도 아직 올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키움 장정석 감독은 샌즈를 향해 무한 신뢰를 보여줬다. 침묵하고 있던 샌즈였지만 계속해서 4번타자로 고정시키는 뚝심을 보여줬다.
결국 샌즈가 감독의 믿음에 화답하며 팀을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건져냈다. 9회초 3-4로 뒤진 2아웃 1,2루 상황에서 함덕주를 상대로 외야 깊은 곳까지 가는 2루타를 쳐내며 팀의 5-4 역전을 이끌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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