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지윤×백아영×고미호 "불합리한 韓 시댁 문화" 고충 계속[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3.28 21: 51

 박지윤 백아영 고미호 등 며느리들의 고충은 계속됐다. 
28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결혼 4년차 리포터 박지윤과 남편 정현호가 새롭게 등장했다.
박지윤은 "아이는 이제 20개월이다"라고 전했다. 남편은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정현호"라고 소개했다. 

박지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들 아민이 챙기랴, 요리하랴, 단장까지 하느라 몹시 분주했다. 바로 시댁 정기 모임이 있는 일요일이었던 것이다. 
지윤은 "내 지인들은 한 달에 한 번 시댁 정기모임을 한다고 하면 완전 정색하면서 놀랐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임신을 하나, 심지어는 다리가 부러졌을 때도 시댁 모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은 "한달에 한번 모이는게 부담스러워 하는건 이해는 되지만 강력하게 이야기 못하는게 초반에 어려워도 좀 어울리고 해야 가족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윤은 집에서 식사를 하니 바비큐 폭립을 만들어가겠다고했다. 요리에 아이의 외출준비까지 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시댁에 도착한 지윤은 바로 주방으로 향했다. 시어머니가 준비한 푸짐한 요리에 감탄했지만 속내는 그것조차 죄송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지윤은 "항상 어머니가 음식을 먼저 100% 다 만들어놓신다. 부담감을 느껴서 음식을 해갔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아영은 시어머니와 함께 집들이 음식을 준비하게 됐다. 아영과 정태는 정태의 후배 개그맨 부부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하기로 했다. 아영은 집들이 준비에 부담을 느끼고, 결국 손이 빠른 시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다.
메뉴 선정에서 그릇 세팅까지 완벽했던 아영의 집들이 계획은 시어머니가 준비한 식재료와 요리도구로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결국 시어머니 뜻대로 집들이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뭐든지 하고 나면 손을 씻으라는 아영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는 재료 손질부터 요리까지 맨손으로 한 번에 하려했다. 급기야 재료 세척도 건너뛰자 아영이 주방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까지 생겼다. 둘의 팽팽한 기 싸움에 정태도 슬그머니 주방에서 나갔다. 1분 사이로 두사람은 계속 티격태격했다.
고미호는 남편 경택과 함께 친구들을 만났다. 미호와 경택은 러시아 친구 스베타의 집에 가기로 했다. 이동 중 경택은 2세를 갖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계속되는 경택의 2세 욕심에 미호는 육아까지 하기엔 어려운 현실을 말했다. 고미호는 "남자들이 아이를 낳아봐야 안다"고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스베타의 집은 찾은 또다른 러시아 친구 리나가 자신의 세 아이들 이야기를 했고, 스베타와 아들이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경택은 부러워했다. 
이어진 식사 시간에 미호는 한국남자와 결혼해 한국며느리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그는 그동안 시댁에서 있었던 일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이에 미호의 친구들은 "한국에서는 여자들이 손님으로 와도 주방 일을 돕는다" "너 맏며느리 아니라서 좋겠다" 등등 불합리한 한국 문화를 꼬집었다. /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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