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막내 프로듀서 이수현 "소녀팬 마음으로 참가자 무대 볼 것"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29 08: 31

‘슈퍼밴드’의 막내 프로듀서로 합류한 이수현(악동뮤지션)이 “소녀 팬의 마음으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겠다”고 이색적인 예고를 던졌다.
내달 12일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슈퍼밴드’는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이 만드는 세 번째 프로젝트로, 보컬은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 및 싱어송라이터의 재능을 가진 ‘음악천재’ 참가자들이 프로듀서들과 함께 여러 미션을 거치며 글로벌 슈퍼밴드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프로듀서 5인 중 막내로 윤종신 윤상 김종완(넬) 조 한(린킨 파크)과 한 줄에 앉아 참가자들의 음악을 감상하게 될 이수현은 “윤종신 선배님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뵌 적이 있지만, 다른 프로듀서 선배님들은 전부 처음 실물을 영접한다”며 “함께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영광이고, 심사평을 듣는 것으로도 큰 공부가 되고 있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수현은 자신의 심사 기준에 대해 “음악 면에서 너무나도 경지에 오르신 선배님들이 이미 계시기 때문에 저는 '소녀 팬의 마음’으로 참가자의 무대를 본 후 ‘인터넷으로 이 참가자들의 이름을 다시 한 번 검색해볼 것인가’를 기준으로 삼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만큼 “참가자의 편이 되겠다”는 따뜻한 마음 또한 돋보였다. 이수현은 “무대에서 바라본 심사위원석은 참 아득하게 멀었는데, 심사위원석에 앉으니 무대가 참 선명하게 보였습니다”라며 “누구보다 오디션장의 동그란 무대 위에서 서 있는 떨림과 심정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를 들고 떨거나 연습해 온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실수하는 참가자들을 보면 제가 더 안타깝고 억울하고 속상했습니다”라고 참가자들에게 공감했다.
그는 “그래서 자꾸 저도 모르게 참가자의 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누구보다 참가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프로듀서가 될 것을 예고했다.
‘슈퍼밴드’의 성격에 대해서는 “보컬로만 승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서로 경쟁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음악적 동료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관전포인트를 지적했다. 이수현은 “한국 차트에서 히트하는 밴드 음악이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데, '슈퍼밴드'가 이 시대의 전설이 될 밴드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넘치는 기대감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수현은 “'슈퍼밴드' 또한 경연이긴 하지만, 어디서든 즐기는 사람이 결국엔 이기는 것 같습니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뽐내면서 잘 맞는 팀원들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슈퍼밴드’는 다가오는 4월 1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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