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사이영상’ 디그롬 25경기 연속 QS…역대 1위 ‘-1’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29 10: 02

[OSEN=허행운 인턴기자] 제이콥 디그롬(30・뉴욕 메츠)이 산뜻한 출발을 알리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유독 승리와 인연이 부족하면서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겨우 10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기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디그롬은 상대팀 에이스 맥스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디그롬은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5개의 피안타를 기록했고 단 1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팀 타선에서는 트레이드로 메츠 유니폼을 입은 로빈슨 카노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보여줬다. 이날 메츠가 올린 2점을 모두 책임졌다. 1회 솔로홈런과 8회 1타점 적시타로 디그롬의 승리에 1등 공신이 됐다.
반면 2017년 사이영상 수상자 슈어저는 7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로 디그롬은 작년 5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이어온 2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을 25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디그롬은 역대 메이저리그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 순위에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위 기록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밥 깁슨이 1967년부터 1968년에 세운 26경기다. 공동 2위인 25경기 기록은 약 100년 전인 1916년부터 1917년까지 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 선수였던 에디 시콧이 가지고 있다. 디그롬은 메이저리그 역대 1위 기록에 단 한 경기만을 앞두게 됐다.
지난 26일 메츠와 5년 1억 375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활약을 보상받은 디그롬은 개막 첫 경기에서 이보다 더 좋은 출발이 없을 정도의 결과를 얻었다. 과연 디그롬이 ‘사이영상 수상자’의 위력을 보여주면서 올해 또다시 리그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인지,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는 디그롬의 다음 등판에 관심이 모아진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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