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입담+입맛"..'해투4' 구잘, 우즈벡 아닌 '韓 미녀의 수다'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3.29 09: 47

 '해피투게더4' 구잘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입담으로 한국살이 16년 차의 내공을 마음껏 발휘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4'에서는 '나 한국 산다' 특집으로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구잘 투르수노바, 조쉬 캐럿,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나단 토나가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구잘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며 "저도 주민등록증이 있다"라고 지난 2012년 귀화한 사실을 전했다. 또한 구잘은 "이름이 너무 길어서 불편하다. 투르수노바구잘"이라며 긴 이름이 불편해 개명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이어 구잘은 "외국에서 못 살다. 외국 가면 답답하다"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여행을 굉장히 많이 가봤는데 우즈벡에 일주일만 있어도 한국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난 밥과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우즈벡에서는 밀가루와 고기만 먹는다. 입맛에 안 맞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잘은 한국에 관광 온 부모님과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에 갔다며 "우즈벡에서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훨씬 비싼데 내가 부모님께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부모님께서 '싼 소고기를 먹자'고 하시더라. 솔직히 좀 사기 쳤다. 돼지고기 실컷 드시라고 하고 삼겹살 무한리필 집에 갔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구잘은 과거 KBS2 예능 '미녀들의 수다' 출연 당시 한국어를 잘 했던 사실이나 "방송에서 여성 외국인 전성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포부를 밝혀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이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미모와 유쾌한 입담으로 '해피투게더4'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구잘을 좀 더 다양한 방송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한편 1985년생인 구잘은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데뷔, '우즈벡 김태희'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각종 예능,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다. / nahee@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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