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첫 개막전 선발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9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1-5로 패배했다.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적은 있지만 개막전 선발 출장은 처음이다. 더불어 개막전은 지난해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투표 1,2위 투수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과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의 선발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템파베이는 오스틴 메도우스(우익수)-토미 팸(좌익수)-최지만(1루수)-브랜든 로웨(지명타자)-얀디 디아즈(3루수)-조이 웬들(2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마이크 주니노(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는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우익수)-호세 알투베(2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율리에스키 구리엘(1루수)-타일러 화이트(지명타자)-로빈슨 치리노스(포수)-알레드미스 디아즈(유격수)-제이크 마리스닉(중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지만은 1회 동료 메도우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벌랜더의 5구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벌랜더에게 헛스윙 삼진 당했고, 6회에는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8회 바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한 최지만은 이날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프레슬리의 4구째 94마일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이날 7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선두타자 메도우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에는 피안타가 단 2개에 그쳤다.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벌랜더는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렸다. 타선에서는 스프링어가 스리런, 알투베와 브랜틀리가 각각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으로만 5점을 내며 템파베이를 5-1로 제압했다.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탬파베이 선발 스넬은 6이닝 동안 피홈런 3개 포함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