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김정한)'에서 ‘대니’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는 정세운이 ‘씬플레이빌’ 4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29일 공개된 이번 화보는 뮤지컬 '그리스' 속 블랙 라이더 재킷을 입고 포마드 기름으로 머리를 쓸어넘기는 ‘대니’ 정세운이 아닌 단정하고, 깔끔하면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산뜻한 컨셉으로 ‘정세운’ 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1월 말, 뮤지컬 '그리스'의 캐스팅 공개와 함께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의 뮤지컬 데뷔가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은 그는 특유의 차분함과 20대의 풋풋함을 보여주며 화보 촬영과 인터뷰에 임했다.
정세운은 그가 맡은 ‘대니’ 역에 대해 “지금까지 방송에서 비춰진 이미지와 비교했을 때 많은 분들이 ‘대니’가 나와는 반대의 성격을 가진 역할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다.”고 운을 떼며, “'그리스' 쇼케이스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지금까지 섰던 무대 중 가장 활발하고 신났던 순간이었다.”고 전하며 뮤지컬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로 인지도를 쌓아온 그는 뮤지컬 도전에 대해 “2019년을 맞으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을 때 굉장히 많은 후회가 남았다. 조금 더 용기를 내보았더라면 배우고 발전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던 중 뮤지컬 '그리스'를 만나게 되었고,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고 소감을 말하며, “나는 여러 색의 물감을 담고 있는 팔레트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을 보여주는 중이고, 동시에 새로운 색을 수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에게 뮤지컬은 나만의 팔레트에 새로운 물감이 추가된 느낌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나갔다.
일상 속의 일탈을 선물해주는 작품이라고 뮤지컬 '그리스'를 소개한 그는 마지막으로 “매일 희열을 느끼며 ‘대니’와 하나가 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씬플레이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