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빅이슈', 방송사고→한예슬 심경→결방.."생방·쪽대본 아냐"[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3.29 20: 17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가 결방을 확정 지은 가운데 그 이유가 '생방 촬영'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빅이슈' 측은 "완성도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29일 SBS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4월 3일과 4일 밤 10시대에는 '빅이슈 속성 마스터'가 편성됐다. 본방송이 결방되고 그간의 방송분을 축약한 '몰아보기'가 대체 편성이 된 것. 
이와 관련해 '빅이슈' 측 관계자는 OSEN에 "작품의 완성도와 재정비를 위한 결정"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방송 중간 갑작스럽게 결방을 결정한 것이 '생방송 촬영'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는 상황. 

특히나 '빅이슈'는 지난 21일 역대급 방송사고를 낸 바 있기 때문에 더더욱 시청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빅이슈' 11회와 12회 방송에 등장한 백은호(박지빈 분)가 탄 차가 호수에 빠지는 장면에서 강에 빠지는 모습과 수영장 수중 촬영 모습이 혼재되는 등 CG 처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창 좀 어둡게', '카메라에 OO 지워주시고 스틸 잡힐때 사진 찍히는 효과 넣어주세요', 'OO, OOO 지워주세요' 등의 자막이 화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대형 방송사고인 것. 이에 SBS 측은 방송이 끝난 이후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다"며 사과했다. 이어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2일이 되어서야 재편집된 VOD가 업로드됐다.
얼마나 생방 촬영이면 이 같은 대형 방송사고를 냈겠느냐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게다가 한예슬이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고스란히 다 느끼자. 지독한 이 외로움. 지독한 이 고독. 지독한 이 상처. 지독한 이 분노. 지독한 이 패배감. 지독한 이 좌절감. 마주하기 힘든 내 못난 모습들"이라는 글이 담긴 메모장 화면을 게재해 다시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의미심장한 글에 팬들이 걱정을 하자 한예슬의 소속사 측은 "별다른 일 없이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예슬은 다음날 "아 왜 내 인생은 힙합이야. 왜 디즈니 공주가 아니야"라는 심경글을 남겨 의문을 갖게 했다. 
그런 가운데 결방 소식까지 전해진 것. '빅이슈' 측은 이번 결방과 관련해 "생방 촬영이 아니다. 대본 역시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쪽대본'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액션신 같이 상대적으로 촬영 시간이 길어지는 신이 많다 보니 완성도를 위해 '몰아보기'를 대체 편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빅이슈'는 현재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예계 파문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점점 더 호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방송사고나 결방 등으로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상황. 제작진의 설명처럼 이번 결방을 통해 재정비 및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빅이슈',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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