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셔누, 김풍, 정형돈, 김동현이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서 뭉쳤다. 축구부터 운동까지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벌이며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V2)에서 안유진, 김구라, 정형돈, 김풍, 김동현 , 몬스타엑스 셔누, 강부자, 조남진 선수, 조우종, 한준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을 주관하는 다섯팀은 3시간 동안의 생방송으로 5백만원의 기부금을 모아야했다.
안유진은 마리텔 하우스 막내딸로 등장했다. 김구라와 정형돈은 마리텔 하우스의 세계관을 보고 어리둥절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사람은 강부자였다. 강부자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강부자는 셔누를 뺀 모든 멤버들의 이름을 다 외웠다. 셔누는 홈 트레이닝이면서 슬로 컨텐츠를 준비했다. 강부자는 스포츠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마리텔V2’의 목적은 기부였다. 이날 모인 다섯팀은 3시간 동안 생방송을 해서 기부금 500만원을 모아야했다. 3시간 동안 500만원을 모으지 못하면 이 저택에 계속 갇혀 있어야 했다. 강부자는 “요즘 우리 나라 경제 사정으로 볼 때 쉽지 않다”고 했다.
강부자는 축구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강부자의 목표는 축구 해설을 해보는 것이었다. 강부자는 “58년째 방송을 해왔다”며 “맨날 할머니 역할로 맴돌았다. 나 자신을 변화 시키기 위해서 도전에 나섰다. 수많은 시청자가 지원군이 제 옆에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부자를 지원하기 위해서 조우종과 한준희 해설위원이 합류했다. 강부자가 거쳐야할 첫 번째 테스트는 축구 선수 백넘버만 보고 선수를 마추는 것이었다. 강부자는 황의조, 손흥민, 김진수, 전북현대의 로페즈까지 전부다 맞췄다. 강부자는 전북 현대의 후보 선수 백넘버까지 아는 실력을 자랑했다. 강부자는 이천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부자는 “이천수는 소가지가 지랄이다”라며 “안타까워서 그렇다. 지금까지 잘했다면 선수 생활을 계속 했을 것이다. 이천수는 애정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강부자는 전세계 모든 축구팬들이 다툼을 벌이는 호날두와 메시를 두고 의견을 냈다. 강부자는 “축구는 메시가 잘하지만 기부나 자기 관리 등을 보면 호날두가 멋지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호날두의 팬과 메시 팬들은 기부로 다툼을 벌였다.
강부자는 손흥민과 박지성 중에서 박지성을 선택했다. 강부자는 “손흥민이 최근 골을 정말 많이 넣는다”며 “하지만 박지성은 해외 축구 붐을 만든 선수다. 그래서 박지성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몸 값이 비싼 선수는 손흥민이지만 업적은 박지성이다라고 중립적인 의견을 전했다. 강부자는 손흥민의 외모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강부자는 김혜자와의 비교에 대해서 김혜자가 더 낫다고 인정했다. 강부자는 “김혜자가 뭐든지 나보다 낫다”며 “하지만 축구는 내가 더 낫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정형돈, 김동현, 조남진은 동정남 TV로 모였다. 세 사람은 실전 격투 기술을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조남진은 한국 경량급 격투기 챔피언이었다. 세 사람은 처음으로 기부를 받고 격렬한 감사 리액션을 했다. 세 사람은 직접 낙법을 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4주 후에 시청자와 주짓수 대련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정형돈과 김동현과 조남진은 본격적으로 주짓수 전수에 나섰다. 하지만 김동현과 조남진의 주짓수 수업은 웃음을 자아냈다. 조남진은 주짓수를 하면서 계속해서 겨드랑이에 땀을 흘렸다. 정형돈은 조남진을 상대로 열심히 운동을 했다.
셔누는 운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슬로 컨텐츠를 준비했다. 셔누는 “제가 운동하는 것을 감상하면 되는 콘텐츠이다”라고 했다. 셔누가 초대한 게스트는 경기도 고양 소방서 구조대 채종영 소방관과 포항에서 간호사를 근무하고 있는 금주현이었다. 셔누가 초대한 게스트 모두 엄청난 근육을 자랑했다. 셔누는 두 사람과 함께 팔굽혀펴기 12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셔누는 소통보다는 말없이 운동에 집중했다.
셔누와 채종영과 금주현 세 사람은 탄탄한 근육을 공개했다. 셔누는 자신의 복근을 살짝 공개했다. 채종영과 금주현은 보디빌더 포즈를 취하면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했다.
김풍은 웹툰 작가답게 그림과 요리를 결합한 것을 선보였다. 김풍은 “먹는 걸로 장난 치면 어떠냐”며 “제가 먹으면 된다”고 했다. 부진한 김풍을 돕기 위해서 막내딸 안유진이 나섰다. 김풍은 푸드아트에 도전했다. 하지만 김풍은 계속해서 실수를 하면서 안유진을 불안하게 했다. 김풍은 개업 축밥에 도전했다. 새우와 빵가루 그리고 장어등을 가지고 화분을 완성했다. 김풍은 장어에 칼집을 내고 튀겨서 나무를 만들었다.
김구라는 민주 평화당의 박지원 국회의원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다. 박지원 의원은 비서가 뽑아준 신조어를 많이 알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구라는 박지원 의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기부를 유도했다. 박지원 의원은 유행하는 토끼모자까지 쓰면서 최선을 다했다.
정치9단 박지원은 방송에서 ‘거시나’ 코너로 전화연결에 도전해했다. 박지원은 김무성 의원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하지만 김무성 의원은 박지원 의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무성에 이어 박원순 서울 시장 역시도 박지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박지원 의원의 세 번째 카드는 이낙연 국무총리였다. 하지만 이낙연 총리까지도 박지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박지원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의 전화번호는 제가 지웠다”고 했다. 급기야 박지원 의원은 박나래의 어머니에게까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마리텔V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