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감독님 오셨네”, 양상문 “1루 응원 듣게 되면 실감 날 듯” [현장 토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30 09: 02

 29일 롯데-LG전이 열린 잠실구장. LG 훈련이 끝날 즈음 롯데 선수단이 도착했다. 지난해까지 LG 단장을 지내다 고향팀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양상문 롯데 감독도 모습을 드러냈다. 
1루측 덕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류중일 LG 감독은 멀리서 양 감독이 보이자 “전 감독님이 오셨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양 감독은 전 LG 감독이자 전 LG 단장이기도 했다. 양 감독은 2017시즌을 마치고 LG 감독에서 LG 단장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친정팀 롯데 사령탑으로 컴백했다. 
이후 3루 원정팀 덕아웃에서 양상문 감독은 취재진과 경기 전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난해까지 입었던 하얀색 줄무늬 유니폼이 아닌 ‘GIANTS’가 적힌 감청색의 점퍼를 입고 있었다. 취재진의 “어색한 듯 하지만 유니폼이 어울린다”는 말에 빙그레 웃었다. 

이날은 LG를 떠난 뒤 첫 잠실 방문이었다. 원정팀 감독으로 잠실구장을 찾은 느낌은 어땠을까. 다른 유니폼을 입고 원정팀 덕아웃으로 온 느낌을 묻자 양 감독은 “글쎄, 느낌이 별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경기가 시작하고 1루측 LG의 응원을 듣게 되면 좀 이상할 것 같다”며 “원정팀 감독석이 1루 홈팀의 응원단과 정면으로 마주쳐, 소리가 곧바로 들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명에 가까운 관중이 들어찼다. 양 감독의 등 뒤 3루측 관중석에는 롯데 팬들이 제법 많이 찾았지만, 1루측 관중석의 LG 팬들 숫자가 훨씬 더 많았다. 9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 정훈에게 원포인트 조언을 하러 덕아웃 밖으로 나오자, 1루측 LG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비로소 LG가 아닌 롯데맨이 된 것을 실감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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