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 3인방이 순례자들을 향한 배려심으로 따뜻한 마음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스페인 하숙' 3회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놓여있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현지 하숙집 형태인 '알베르게'(Albergue)를 운영하는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3인방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손님수에 당황했다. 앞서 도착한 덴마크 손님 2명이 친구 2명을 더 데려왔고 한국인 손님도 또 다른 친구를 부른 것. 이에 알베르게에는 7명의 손님이 함께하게 됐고 이로 인해 주방이 분주해졌다.
특히 주방장 차승원은 "말도 안 돼",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라면서 괴로워했다. 재료가 모자란 것은 물론, 외국인 손님이 늘어나면서 메뉴도 추가했기 때문. 하지만 그는 이내 차근차근 음식을 시작했고 배정남이 옆에서 이를 도왔다.
주방이 바쁜 사이, 유해진은 지난 밤 한 손님의 건의사항을 해결하고 있었다. 그는 샤워실에 옷을 놔둘 곳을 찾기 위해 양동이를 꺼냈고 물이 튀지 않게 뚜껑을 손수 만들었다. 이후 이를 본 손님들은 "너무 좋았다"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리고 드디어 저녁 식사 시간이 됐다. 한국인들은 오랫만에 먹는 한식에, 외국인들은 처음 먹어보는 한식에 감탄했다. 차승원과 배정남이 준비한 푸짐한 음식이 하나같이 맛있었던 것. 무엇보다 순례자들을 위해 자신들의 밥을 내어주고 대신 라면을 먹은 알베르게 3인방의 모습은 친절함과 성실함, 배려심 그 자체였다.
다음날 아침, 갑자기 찾아온 정전도 이겨내며 환상적인 아침식사까지 완성한 3인방. 순례자들의 다음 여정이 조금이라도 편하길 바라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에 다음화에서 보여줄 '스페인 하숙' 3인방의 또 다른 활약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스페인 하숙'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