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나혼자산다'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결별을 발표한지 딱 3주만이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성훈의 모델 도전기가 공개됐다. 특히 그를 지도할 워킹 선생님으로 한혜진이 나와 스튜디오를 놀라게 만들었다.
앞서 한혜진은 지난 4일 전현무와 결별소식을 전한 뒤 잠정휴식을 결정했다. '나혼자산다' 측은 공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 한혜진은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혜진의 빈자리는 무지개 회원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컸다. 시청자들 역시 최근 한혜진이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쏟아냈다.
그만큼 한혜진의 깜짝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을 터. 한혜진이 등장하자 박나래 등 무지개 회원들은 "달심"이라고 외쳤다. 그러다 이시언은 "자숙해야 할 시기 아닌가"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고, 기안84는 "TV로 보니까 느낌이 이상하다"고 털어놨다. 성훈은 "그 사단이 나기 일주일 전"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한혜진은 본업이 모델인 만큼 이날 방송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맘껏 과시했다. 한혜진은 서울패션위크 모델로 서게된 성훈에게 조언을 건네며 세심히 가르쳤다.
성훈은 한혜진 앞에서 자신의 워킹을 선보였고, 한혜진은 "잘 걷는데, 무대를 씹어먹는 느낌이 없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혜진의 지도를 받은 성훈은 곧바로 멋있는 모델로 거듭났다.
이에 한혜진은 "모델 경험이 없는데도, 이 정도 워킹이면 100점 만점에 90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한혜진은 성훈이 "선배님"이라고 하자 "나는 너 같은 후배 둔 적 없다"고 받아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 같은 한혜진의 모습은 20년간 어떻게 톱모델로 군림해왔는지, 또 왜 '나혼자산다'에 필요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만들었다. 무지개회원들도 한혜진을 보고 애틋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그리워하는 듯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운 상황이다. 하루 빨리 한혜진이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별은 단순히 개인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나혼자산다'에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해왔던 한혜진. 그는 짧은 출연만으로도 왜 복귀해야하는지 충분히 증명했다. 그만큼 한혜진이 이번 깜짝 등장을 계기로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성훈 등과 다시 티격태격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나혼자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