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숙’ 요리하는 차승원X일하는 유해진..고마운 힐링 [Oh!쎈 레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3.30 16: 16

 tvN ‘스페인 하숙’이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전국유로플랫폼 기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삼시세끼’에서 이미 검증된 차승원과 유해진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시청자는 물론 순례자들에게 또 다른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는 영업 2일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1일차와 달리 무려 7명의 손님을 맞이해서 유해진과 차승원과 배정남은 쉴 새없이 일하고 요리를 했다. 
차승원의 한식은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감동하게 했다. 짜장 덮밥, 계란국, 깍두기, 돼지불고기로 만든 밥상은 보기만해도 흐뭇했다. 차승원은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센스있게 간장 불고기를 준비했고, 배정남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요리하는 차승원의 메뉴는 한계가 없었다. 차승원은 다음 날 아침 엄청난 크기의 계란말이를 만드는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했다. 여기에 더해 김치전과 시금치 된장국이 더해지면서 훌륭한 한식 한 상이 완성됐다. 스페인인만큼 재료도 도구도 부족하지만 차승원의 요리 센스는 부족한 상황을 항상 뛰어넘었다. 
변함없이 요리를 하는 차승원과 청소하고 목공하는 유해진의 모습도 놀라웠다. 유해진은 도움도 없이 우직하게 그 누구보다 청결하게 숙소를 청소했다. 집 앞부터 방안 구석구석 청소하고 빨래하는 유해진의 모습은 믿음직스러웠다. ‘삼시세끼’ 시절부터 엄청난 손재주를 자랑한 만큼 그가 만드는 가구들 역시 훌륭했다. 
차승원이 요리하고 유해진이 일하는 모습은 ‘삼시세끼’에서도 수 없이 봐왔던 장면들이다. 스페인으로 나라가 바뀌었어도 둘의 역할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변함이 없다는 것 만큼 보기에 편안한 것은 없다. 시청자 역시도 예상 가능하면서도 여유가 느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또 다시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편안함을 선물하는 것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케미다. 유해진은 “(차승원과) 같이 지낸 시간이 오래됐다”며 “오래된 친구끼리는 별 내색을 안한다. 승원씨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 참 좋다. 서로 힘든 것도 슬쩍슬쩍 얘기하고 그렇게 차승원씨와 시간이 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배정남의 ‘스페인 하숙’이 과연 얼마나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스페인하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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