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출신 가수 김형준이 전역한지 약 3개월만에 큰 위기를 맞았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활동을 재개하자마자 비상이 걸린 것이다.
김형준은 지난 29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 B씨는 지난 25일 김형준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SBS '8뉴스'를 통해 해당 사실이 밝혀졌다.
‘8 뉴스’에 따르면 B씨는 과거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김형준을 만나 알고 지냈다. 그러다 B씨는 지난 2010년 5월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김형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술을 마시고 찾아온 김형준이 몸을 만지면서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B씨는 “재워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 상태로 그냥 누웠는데 순식간에…”라며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또 “‘괜찮을 거야’ 하더라. 그러고나서 제 팔을 좀 이렇게 잡고. 수치심이 많이 들었고, 인간적인 존중은 하나도 없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준 측은 “성관계를 맺은 것은 맞지만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고 강압은 없었다”라고 부인했다.
특히 이 같은 소식은 김형준이 지난해 12월 군복무를 마친 후 활동 기지개를 펴려던 찰나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김형준은 지난 27일 신곡 '스냅샷'을 발매하고 해외를 돌며 콘서트를 진행 중인 상황.
더욱이 김형준은 볼리비아 라파즈, 일본 도쿄, 오사카 등 아직 월드투어가 남아있는 와중에 '성폭행 혐의 피소'라는 치명적인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그럼에도 김형준 측은 계속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김형준 측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되,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김형준 측은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자리를 가지던 중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접대부가 있었고, 그 사람이 B씨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B씨가 원해 그의 집에서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김형준과 B씨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경찰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 역시 아직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다.
김형준은 현재 월드투어 콘서트 차 해외에 머물고 있어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과연 데뷔 14년동안 큰 스캔들이 없던 김형준은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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