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이 과거 '티아라 30cm 무대 아래로 추락' 사건에 대해 자세히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게스트로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이희진, 티아라 효민, 오마이걸 승희, 구구단 세정이 출연했다.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이 노래는 물론 개인기를 선보이면서 끼를 드러냈다.
걸그룹 후배 세정과 승희는 티아라의 'Bo Peep Bo Peep' 노래를 불렀고, 승희는 티아라의 안무를 익혀 직접 춤을 췄다. 이를 보던 효민이 갑자기 등판해 후배와 함께 무대를 꾸며 흥을 끌어올렸다.
이어 '아이돌 개인기 대회'가 펼쳐졌고, 효민은 멋진 무반주 노래를 비롯해 성대모사도 공개했다. "아까 하고 싶었는데, 내 개인기는 너무 오래된 개인기"라며 부끄러워했지만, '아형' 멤버들이 "괜찮다"며 응원하자, 안성댁 성대모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나를 맞혀봐' 시간에는 이희진, 효민, 승희, 세정 등이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냈다.
효민은 "전 회사 사장님의 작은 실수 때문에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다. 어떤 실수였을까?"라고 물었다. 다양한 오답이 나온 끝에 김희철이 정답을 맞혔다.
효민은 "'너 때문에 미쳐' 뮤직비디오 촬영 중, 50~60cm 높이의 무대에서 촬영하다 떨어져 발목을 접질렀다. 구두를 신고 춤을 추다보니 낮은 높이에서도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 그때 사장님은 좀 과장하는 걸 좋아해서 30m에서 떨어졌다고 과장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오타가 나면서 기사가 30cm로 나갔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티아라 지연, 30cm 아래로 '추락' 응급실 직행'이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효민은 "기사도 많이 나고, 검색어에도 올라갔다. 그때는 댓글도 엄청났다"고 회상했다.
이로 인해 관련 기사에는 "60cm에서 떨어지면 9시뉴스에 나올 기세", "계단 한발자국 내려갈때마다 추락추락추락", "30M인 줄 알고 식겁해서 들어왔건만" 등의 조롱과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왕년의 제작자 이상민은 "제작자에는 유형이 있는데, 1번 유형이 '오늘 티아라가 뮤직비디오 촬영 중 추락해서 부상이 있었다' 상황 설명만 제공하는 제작자가 있고, 2번 유형이 '특종, 효민 3M 높이에서 추락해 응급실행..당장 방송 출연도 불투명' 자극적인 단어로 완성된 기사를 제공하는 제작자도 있다. 내가 보기엔 후자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효민은 '아는형님'에서 가창력을 뽐낸 무반주 노래와 개인기, 그리고 티아라의 과거 추락 사건 해명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hsjssu@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