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리암 니슨이 물의를 빚었던 과거 인종 차별적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리암 니슨은 30일(현지시간) “지난 몇 주 동안 나는 40여 년 전에 친한 여자친구가 당한 잔인한 강간에 대한 충동적인 이야기와 그 당시 나의 용납할 수 없었던 생각, 행동에 대해 상처를 받았을 분들을 생각해 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리암 니슨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 달 열린 영화 '콜드 체이싱'의 홍보차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불거졌다. 당시 그는 40년여 전 자신과 가까운 한 지인 여성으로부터 '흑인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곤봉을 들고 며칠간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거리를 오가며 누군가와 마주치기를 기다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1주일 정도를 펍 같은 데서 나온 흑인(black bastard)이 나에게 덤벼들기를 원했다"며 "그를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미국 TV와의 또 다른 인터뷰에서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리암 리슨은 “오늘 그때의 감정을 설명하려고 할 때, 나는 언어가 너무 자주 무기화되고 무고한 사람들의 전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깨닫지 못한 것은 수년 전에 나의 분노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며 “나는 내가 한 짓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내 의견이 나의 진정한 감정과 생각을 반영하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인정한다. 나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지난 2월 영화 ‘콜드 체이싱’(감독 한스 페터 몰란트)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는데 개봉을 앞두고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레드 카펫 행사가 논란으로 인해 전격 취소된 것은 물론, 영화도 흥행에 참패했다.
한편 리암 니슨은 오는 6월 영화 ‘맨 인 블랙:인터네셔널’(감독 F.게리 그레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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