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효민이 ‘아는 형님’에서 숨겨둔 매력을 폭발시켰다.
어제(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걸그룹 특집에 출연한 효민은 수줍은 귀여움과 열정 폭발의 모멘트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 방송 직후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오르며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번 걸그룹은 영원한 걸그룹高’의 전학생으로 티아라 효민을 비롯한 베이비복스 이희진, 오마이걸 승희, 구구단 세정이 출연했다.
먼저 활동 11년차라고 밝힌 효민은 지난 활동 도중 대기실로 인사를 하러 온 신인 걸그룹 ITZI(있지)가 자신을 보고 예쁘다고 해줬다며 엉뚱한 자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들의 칭찬이 쑥스러웠던 것이냐는 강호동의 정리에 “아니, 자랑한거야”라며 솔직한 팩트 폭격으로 ‘아는 형님’ 멤버들을 쥐락펴락 했다.
이어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꼬리’ 무대 도중 실수로 한 쪽 하이힐을 날려버렸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당시 한쪽 발꿈치를 들고 무대를 이어나갔던 유연한 대처에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어 승희가 티아라의 ‘Bo Peep Bo Peep(보핍보핍)’, ‘Roly-Poly(롤리폴리)’ 무대를 준비해오자 자신 역시 함께하며 댄스 열정을 폭발, 에너지 넘치는 선후배 합동 무대를 만들며 훈훈함을 이끌었다. 차진 성대모사 개인기와 뜻밖에 발견한 발묘기 역시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
특히 요즘 자신이 재즈 장르에 푹 빠져있다며 뮤지컬‘시카고’ OST인 ‘All That Jazz’를 무반주로 불러 박수갈채를 불렀다. 귀를 호강시키는 탄탄하고 성숙한 보컬과 넋을 잃게 만드는 무대매너로 단숨에 시선을 강탈한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눈’으로 꼽으며 ‘아는 형님’ 멤버들과 눈싸움 대결을 벌여 6연승을 이루는가 하면 강호동과의 대결에선 갑작스런 콩트로 멜로 연기까지 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최종 보스 강호동에게 패배했지만 넘치는 끼를 입증한 명예로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남겼다.
효민은 “‘아는 형님’은 꼭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정말 광팬이다(웃음). 오랜만에 하는 예능이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멤버분들이 정말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함께 출연한 이희진 선배님과 승희 씨, 세정 씨도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호동 오빠와 눈싸움은 꼭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며 덧붙여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이처럼 세대를 초월하는 걸그룹 멤버들의 만남 속 효민은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노래 선물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멤버들과의 찰떡 케미와 발군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그녀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캡처,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