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 김생민→정준영→박나래 다 없다..장수예능으로 가는 험난한 길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31 10: 47

김생민도 박나래도 정준영도 없다. 원년 멤버 중 박명수만 남은 셈. ’짠내투어’가 장수 예능으로 가는 길에서 변화를 맞이했다. 
30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 박나래는 마카오 편을 끝으로 하차를 얘기했다. 멤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도 최고의 가이드로 나섰고 몸을 사리지 않고 멤버들의 인생샷을 찍어줬다.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하차를 아쉬워했고 허경환과 문세윤 등 멤버들 역시 섭섭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017년 11월 첫 방송된 '짠내투어'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을 하며 스물 럭셔리 체험을 함께 해 보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에 자신을 위한 작은 로망(스몰럭셔리 체험)에 투자하기 위해 여행 경비를 절약, 짠내투어를 즐기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원년 멤버는 박명수, 김생민, 정준영, 박나래. 그러나 2018년 4월, 김생민이 10년 전 저지른 실수로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후 제작진은 그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풀샷에서 얼핏 보이는 실루엣을 제외하면 김생민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처음부터 있었던 것도 모르게 만들 정도였다. 
김생민이 하차한 후 게스트들의 활약과 허경환, 문세윤의 투입으로 ‘짠내투어’는 1년간 탄탄하게 흘러왔다. 하지만 정준영도 프로그램에 씻을 수 없는 민폐를 끼치며 빠졌다.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까닭에 ‘짠내투어’에서 현재 통편집 된 것. 박나래의 마지막 방송에서도 옆에 있던 정준영은 모든 흔적 없이 사라졌다. 
위태로울 때마다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았던 박나래마저 이제 없다. 그는 “사실 이번 투어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더라. 너무 재미있는데도 저는 솔직히 안 즐거웠다.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이상했다. 하지만 끝이라고 생각 안 한다. 저도 힐링하고 간다”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결국 그는 하차에 따른 아쉬움으로 눈물을 보였고 “‘짠내투어’가 오래 가길 바란다”고 진심을 말했다. 제작진 역시 감사패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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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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