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 하차한 박나래, 마지막까지 온몸 던졌다(ft.눈물)[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31 13: 47

 tvN 예능 ‘짠내투어’를 하차하기로 한 개그우먼 박나래가 마지막까지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30일 방송된 ‘짠내투어’에서는 나래투어의 일환으로 홍콩 마카오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날 원년 멤버 박명수, 박나래, 문세윤, 허경환을 비롯해 코요태 김종민과 신지가 함께 여행을 떠났다.
박나래는 일명 ‘마카오 박’이라는 별명을 지녔을 정도로 홍콩 여행에 조예가 깊다. 박나래는 자신이 짠 일정대로 멤버들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식사와 간식을 배분하는것은 물론, 공짜 명소 방문까지 일정에 추가하며 마지막까지 온몸을 던졌다. 멤버들의 사진을 찍어줄 때도 최선을 다했다. 이에 김종민은 “나래투어 잘하네"라고 칭찬했다.
박나래는 “사실 오늘 투어를 준비하며 이상하게 생각이 많더라”며 “너무 재미있었지만 저는 솔직히 오늘 안 즐거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나래는 “한 달에 한 번 보지만 우리는 3일을 같이 하지 않았나. 울고 웃으며 함께 했는데 다음 달부터 안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이상하다”며 “하지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감사하고, 저도 힐링을 받고 간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에 허경환은 박나래에게 “개그맨 동료이자, 인생의 동료로서 정말 수고 많았다. ‘짠내투어’에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함께 했는데 언제 또 함께 방송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허경환은 “내가 방송에서는 '나래바'에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는데 한 번 초대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세윤도 “처음 와서 어쩔 줄 모르는 내게 ‘괜찮아’ ‘오빠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엄마 같은 따뜻함을 느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우리가 방송하면서 힘든 순간에도 박나래는 항상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했던 모습이 아련하다”라며 “너무 고맙다는 말을 후배이자 동료에게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세 사람의 인사에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지만, 그들의 마지막 모습을 편집하지 않은 채 영상편지를 그대로 내보내 웃음을 유발했다.
햇수로 3년, ‘짠내투어’의 기둥이었던 박나래는 “18번째 여행이었는데 뒤에 '0'이 붙을 때까지 '짠내투어'가 오래 갔으면 좋겠다. 나중에 또 나오겠다”고 화답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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