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종영 1주년을 맞아 다시 뭉친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여전히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관계자는 31일 OSEN에 "오늘(31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무한도전' 출연진과 김태호 PD가 모임을 갖는다. 프로그램 종영 1주년을 맞아 만남이 성사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동은 '무한도전' 종영 1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MBC 관계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여전히 바쁘지 않나. 평소에 좀처럼 한 자리에 뭉치기 어려웠던 만큼 종영 1주년에 시간을 내서 모이게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임을 자처하는 남자들이 매주 새로운 상황 속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린 예능이다. 지난 2005년 4월 23일 방송을 시작해 2018년 3월 31일 시즌 종영까지 13년 동안 '국민 예능'으로 사랑받았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 사랑받은 만큼 프로그램을 거쳐간 멤버도 많았던 터. 이날 모임에는 유재석을 필두로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과 광희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 등은 종영 직전까지 '무한도전'을 지켰던 멤버들이다. 특히 광희는 군 복무 중 '무한도전' 종영을 맞은 만큼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과 어떤 소회를 나눌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한도전' 종영을 지켰던 또 다른 멤버 박명수는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도 여주시 모처에서 케이블TV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풀 뜯어 먹는 소리 시즌3'를 촬영 중이기 때문. 이와 관련 박명수 측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촬영이 아직 진행 중인 데다가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 저녁 늦게야 끝날 것 같은데 그 이후 '무한도전' 모임 참석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종영 후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뜨거운 상황. 프로그램이 '시즌 종영'을 표방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 새 시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닐지 기대감도 치솟고 있다. 이에 MBC 관계자는 "종영 1주년 기념 이벤트나 시청자 선물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어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김태호 PD를 두고 5월께 신규 프로그램 론칭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터. 당시 MBC는 편성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여전히 김태호 PD를 둘러싸고 새 프로그램 론칭 소식이 없어 '무한도전' 팬들의 기대감은 꺼지지 않고 있다. 종영 1년 만에 다시 소식을 알린 '무한도전'이 종영 후에도 기다린 시청자들 앞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