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의 홍일점 박나래가 1년 반여 동안 여행 설계자로서 대활약을 펼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예능에서 철저한 준비성과 센스로 멤버들을 만족시켰던 박나래. 그의 하차에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30일 tvN ‘짠내투어’ 마카오 편을 끝으로 하차했다. 2017년 파일럿 방송 돋보이는 활약으로 정규 편성으로 이끈 박나래는 1년 반여 만에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짠내투어’에서 박나래가 여행설계자로 나설 때면 시청자들은 그의 투어를 크게 기대하며 봤다. 그도 그럴 것이 박나래는 여행설계자로서 온몸을 던져가며 멤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는 꼼꼼하게 여행을 설계, 각 나라의 ‘핫’한 장소와 먹거리로 멤버들을 이끌었다. 물론 매번 멤버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박나래의 투어는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박나래는 최근 호찌민 편에서 장염이 걸렸는데도 최선을 다했다. 아픈 몸인데도 열심히 멤버들을 챙기고 투어를 이끈 박나래에 대해 차오루는 “감동받았다.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언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박나래는 평가자일 때도 멤버들이 투어에 어려움을 겪고 멘붕 상태에 빠지면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주고 힘을 불어 넣어주는 등 ‘짠내투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하지만 방송 1년 반여 만에 ‘짠내투어’에서 하차했다. 박나래와 함께 원년 멤버인 박명수는 “어떤 힘든 순간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했던 너의 모습이 아련히 기억 나기도 한다. ‘짠내투어’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다. 너무 고마웠다는 얘기를 후배이자 동료인 박나래에게 고마웠다고 하고 싶다. 계속 건승해. 화이팅”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문세윤은 “‘짠내투어’ 처음 왔을 때 어쩔 줄 몰라는 나한테 ‘괜찮아’, ‘진정해’, ‘잘하고 있어’라고 해줘서 고마웠다”라며 박나래 덕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허경환 또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함께 했는데 나래가 없어서 사실 많이 섭섭하다”고 했다.
박나래는 “사실 투어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더라. 너무 재미있는데도 저는 솔직히 안 즐거웠다.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이상하더라”며 “끝이라고 생각 안한다. 저도 힐링하고 간다”라고 말해 또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짠내투어’의 베테랑 여행 설계자로 대활약을 펼쳤던 박나래.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짠내투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