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박정수, 다 된 육아에 재 뿌렸다‥김혜숙 또 '파업' 선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3.31 21: 11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박정수가 다 된 육아에 재를 뿌려 다시 김혜숙을 변심시켰다.  
31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애서 미옥((박정수 분)이 선자(김혜숙 분)와의 말다툼이 그려졌다.
이날 미리(김소연 분)은 태주(홍종현 분)가 자신의 집 앞까지 쫓아오자 따라오는 이유를 오해했다. 태주는 "오해하실 것 같아 말 못 했는데 이사했다"고 말했다. 미리는 당황, 그러면서 "집안이 좀 사나보다"며 말을 돌렸다.이에 태주는 기분이 상한 듯 "부장님도 집아닝 좀 사시나보다"며 맞받아쳤고, 서로 민망해진 분위기가 됐다. 태주는 서둘러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자리를 피했고, 미리는 황당해했다. 

다음날 아침, 태주와 미리가 엘리베이터에서 또 마주쳤다. 태주가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말했으나, 미리는 태주를 보고도 엘리베이터 문을 닫으며 못 본 척 했고, 태주는 미리의 고의를 알게 된 후 황당해하며 사납게 노려봤다. 하지만 미리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태주를 한 방 먹이는데 성공했다. 
미선(유선 분)은 선자(김혜숙 분)과 사이가 틀어진 후, 육아 맡기기를 중단했다. 남편인 장진수(이원재 분)가 친정母가 안 온다고 하자 뻔뻔하게 나왔고, 미선은 화가 치밀어 오른 듯 "오늘 부로 일 그만둘 것"이라 선언, 남편 진수는 아파트와 자동차 대출금때문에 미선의 전업주부 선언을 만류했다. 미선은 대꾸없이 자리를 피했고, 결국 진수는 자신의 母인 미옥(박정수 분)에게 딸 다빈을 맡겼다. 
미옥은 바로 미선에게 전화를 걸어" 너 정말 이럴 거냐"면서 "하루종일 내가 꼼짝을 못 한다"고 했다. 하지만 미선은 남편이 시댁에 아이를 보낸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오히려 "아침에 유치원 보내라고 했다"며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미옥은 이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왜 네 남편보고 보라고 하냐, 네가 애를 봐라"면서 "남자가 먼저 출근해야지, 여자는 남편이 먼저 직장 일 끝나고 직장가는 것, 이러니까 내가 중간에 애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미옥의 가슴에 비수만 꽂았다. 
이때, 미선은 회사에서 회식까지 걸려 집에 늦게가는 상황이 됐다. 미옥은 미선이 전화를 받지 안자, 바로 아들인 진수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사실을 늘어놓았고, 진수는 아내 미선을 향해 "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건드리지마라"며 아내를 두둔하며 감쌌다. 이 때문에 미옥은 더욱 미선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결국 미선이 밤늦게 도착, 진수가 술 냄새나는 미선에게 잔소리를 붓자, 미선은 "너만 승진하고 싶냐, 나도 승진하고 싶어서 마셨다"며 더욱 폭발했다. 진수는 "사표낸다면서 무슨 회식이냐"면서 "애를 맡기고 집안 살림은 개판으로 해놓고 술을 마시고 들어왔냐"며 미선을 이해하지 못 했다.  
우진(기태영 분)은 미혜(김하경 분)가 쓴 원고를 읽어봤고 "원고라 할 가치도 없다"고 말하며 휴지통에 이를 버렸다. 결국 미혜가 직접 출판사로 찾아갔고, 휴지통에 있는 자신의 원고를 발견하며 분노, 결국 출판사 안으로 쳐들어가 "잘 봐달라고 했지, 잘 버려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분노를 폭발했다. 
심지어 잡상인 취급을 당하자 미혜는 "얼마나 대단한 안목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러는건 아니다"면서 "작가한테 작품은 자식, 글은 마음으로 읽는다는 김태준 편집장도 있다 , 당신은 당신 아버지의 반도 안 되는 사람, 참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진수는 다음날, 다시 장모 선자를 찾아갔다. 선물과 딸 다빈이까지 대동했다. 딸에겐 선자가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애교를 철저히 시켰다. 진수는 "장모님이 없으니 집에 반찬도 하나도 없다"면서 "미선이 후회하고 있다"며 입바른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선자는 "장사해야하니까 애 데리고 가라"며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선자는 그 다음날 새벽, 미선의 집을 깜짝 방문했다. 미선을 위해 집안일을 하고 있었고,
미선은 일어나자마자 선자를 발견하며 깜짝 놀랐다. 미선은 "엄마 죄송하다, 다신 안 그러겠다"면서 "우리 엄마밖에 없다"며 품에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집안일을 도와준 것도 잠시, 선자가 미옥과 마주쳤다. 미옥은 급기야 선자에게 "이렇게 올 거면서 애들 속을 태웠냐"며 선자의 속을 긁었다. 선자는 "내가 이 집 파출부냐"면서 "엄밀히 따지면 그쪽 집 성이다"며 분노를 폭발했다. 미옥은 "지금 애들 봐준다고 유세떠냐"고 하자, 선자가 소리를 질렀고, 미옥은 "사돈 소리지른 거냐, 무식하게"라며 막말을 하고 말았다. 선자는 "무식하고 유세만 떠는 난 빠지겠다"면서 "우리 다빈이 많인 배운 친 할머니가 키워라, 사돈이 직접 봐라"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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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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