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박수홍, 이젠 '2집' 가수‥정석용X임원희's 짠내엔딩(ft.닭대가리)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01 06: 48

박수홍은 2집 앨범을 최초 공개, 정석용과 임원희는 하얼빈 짠내여행의 엔딩을 그렸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를 그렸다. 
박수홍이 '쏘리맘' 2집 발매 예정이라는 소식이 그려졌다. 신동엽은 "쟤는 왜 돈 벌어서 저러고 쓰냐"고 했고, 수홍母 역시 "엄마 또 땀 빼게 생겼다"면서 "나 정말 싫다, 나 저거 나오면 정말 싫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박수홍은 "군대 있을 때 만들어놓은 곡, 내가 가사를 붙인 것"이라며 심지어 자작곡이라고 했다. 
엄청난 열정에 수홍母는 "이러니 막을 수가 없다"며 난감해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수홍이 형이 진심이라더라, 정말 진지해"라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수홍은 '쏘리맘'을 방송최초로 공개했다. 진지하게 노래를 불렀고,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았다. 하지만 발성에 대한 안타까움이 안겼다. 프로듀서는 "박자만 좋다"면서 테스트를 다시 해보자고 했다. 본격 녹음이 시작, 박수홍이 감정을 몰입했다. 잘 진행되는가 싶었으나, 계속 삑사리가 났다. 이에 응원나온 절친 윤정수와 손현수가 "목 상태가 안 좋은 것 뿐, 노래는 좋다"며 응원했다. 정수는 "무조건 밀어붙여라"며 힘을 실어줬고, 그 기운을 받아 박수홍이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이를 모니터롤 지켜보던 母는 "저걸 왜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이때, 박수홍이 다섯 곡이나 만들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장르도 다양한 종합선물 세트로 미니앨범을 만들 것이라고. 개그맨이 아닌 가수로 음악적 열정을 쏟아부었다. 母는 "가수 끼가 없는데, 자꾸만 하려니 엄마가 볼 땐 싫다"고 하자, 다른 母들은 "모두 개성대로 하면 된다"며 응원했다. 박수홍은 간절함을 다해 계속해서 노래 부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수홍母는 "그만하라고 해도,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한다, 중학교 때부터 노래를 좋아하더니"라면서 "군대가서도 그랬다, 너 그러지말라고 끼가 없다고 해도 저런다, 나는 정말 싫다"며 난감해했다. 
그 사이, 윤정수는 "게릴라 콘서트 어떠냐, 요즘 게릴라가 버스킹"이라며 새로운 제안을 했다.  박수홍은 "해볼까"라며 솔깃, "곡 수는 충분히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수홍만의 샤우팅 창법으로 지칠 줄 모르는 녹음을 이어갔다. 며칠 뒤, 박수홍이 손현수, 윤정수와 함께 대학로를 찾았다. 게릴라 콘서트를 할 장소를 찾았으나, 강추위에 야외무대 객석이 다 채워질지 걱정했다. 과연 사람들을 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 가운데, 본격적인 거리홍보에 돌입했다. 야광봉까지 나눠주며 적극 홍보했다. 
기대반 걱정반인 마음으로 안대를 쓰고 공연장에 도착했다. 그러면서 "한 명도 안오면 그냥 공연접자"며 마음을 비웠다. 드디어 무대에 올랐고, 인기척도 없이 고요한 무대에 박수홍은 걱정에 휩싸였다. 박수홍은 "엄마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긴장, 수홍母도 "저렇게 하고 싶어하니 30명 정도라도 왔음 좋겠다, 그래도 가수가 아니라서 왔을지 모르겠다"며 덩달이 긴장했다. 
안대를 벗고, 관객과 마주할 시간이 다가왔고, 마침내 안대를 벗었다. 생각보다 관객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박수홍과 母도 감동했다. 관객들은 추운날씨에도 박수홍을 응원했다. 박수홍은 "너무 감동이다"면서 눈가가 촉촉해졌다. 박수홍은 손헌수와 함께 '하나도 안 신나는 노래'라는 첫 곡을 선보이며 열창,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母는 "추운데 오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2집 앨범 결과에 대해 "엄마는 음악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아들이고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솔직히 마음이 안 든다"며 항상 아들을 걱정했다. 
한편, 배우 정석용과 임원희의 하얼빈 우정여행이 그러졌다. 두 사람은 하얼빈 쇼핑센터에서 스티커 기기도 발견, 뜻밖의 브로맨스로 스티커 사진을 찍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식사를 하러 이동, 이때, 닭대가리 꼬치가 나왔다. 예상치 못한 메뉴에 두 사람은 난감, 통역의 실패였다. 정석용은 "난 먹어보겠다"고 도전, 무심한 듯 시크하게 닭대가리를 빼서 입에 넣었다. 임원희는 "난 못 보겠다"며 벼슬까지 선명한 닭대가리 꼬치에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했다.
정석용은 "난 음식 잘 안 가린다, 특히 외국와서 잘 먹는 편"이라면서 임원희를 향해 "넌 비위가 좀 약하다"며 또 다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닭날개 아닌 닭발까지 잘못 주문됐고, 임원희는 "발톱도 너무 세다"며 적나라한 닭발톱에 기겁, 짠내엔딩으로 여행을 마친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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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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