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과 박나래의 각각 자취 합이 42년 노하우가 더해진, 워너비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가 첫 방송됐다.
먼저 김숙과 김광규가 1인가구 집을 찾기 위해 부산 영도로 향했다. 의뢰인의 니즈에 맞는 집을 찾기위해서 나섰다. 이때, 베란다 뷰에서 강다니엘 모교가 집 근처로 보인다고 어필했다. 게다가 월세도 저렴했다. 깔끔함과 채광이 갖춘 의뢰의 맞춤형이었으나 풀옵션이 아니란 점에 아쉬움이 남았다.
두번 째 집 후보를 보기 위해 영도를 떠나 송도로 향했다. 광규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했다. 광규는 "인천 송도가 아닌, 초초의 해수욕장이 있는 부산의 자랑"이라며 자신이 동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옛 집은 재건축 중이라 흔적이 사라졌다며 아쉬워했다.
계속해서 김광규는 아파트 사이에 있는 모던한 단독주택을 소개했다. 코 앞에 버스 정류장까지 있어 교통도 편리했다. 근린시설과 바다까지 모두 초근접한 위치였다. 담쟁이 덩쿨까지 운치를 더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내부를 공개, 넓은 베란다까지 달려있었다. 거실면적도 웬만한 원룸보다 컸다. 게다가 원룸가격에 투룸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김숙은 바로 화장실 수압도 확인, 또한 방마다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든다고 평했다. 하지만 "바닥이 좀 아쉽다, 바닥 줄눈 바닥은 먼지방지가 필요하다"면서 "들어오면 내가 해줘야겠다"며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이때, 넓은 집이 월세까지 저렴했다. 모두 "여긴 바다뷰를 떠나서 가격때문에 가야한다"며 입을 모았다.
하지만 1층에 주인 있다는 불편함을 우려, 김숙은 "주인과 함께 만났다"며 인터뷰를 전했다. 집 주인은 "2층에 올라올 일 없다"면서 "6개월까지 월세 밀린 것 최소한까지 배려해준다"고 했고, 두 사람은 "집 주인을 보니 믿고 보낼 수 잇을 것 같다"고 말해 덩달아 안심하게 했다.
계속해서 세 번째 방을 보러 향했다. 주변에 대학병원이 있다고 설명, 이어 방을 보자마자 김숙은 "이 집이다"면서 방 구조에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면서 "잘난 척 좀 하겠다, 물이 벽쪽으로 가는 세면대가 좀 비싸, 변기도 일체형이라 단가가 있을 것"이라며 최신형 인테리어 옵션을 알아봤다. 이어 풀옵션까지 완비된 구조에 감탄, 매립형 조명까지 보며 김숙은 청소의 편리함까지 바로 잡아냈다. 김광규가 "인테리어 도사"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가격에 대해 궁금하던 때, 보증금이 줄어든 대신, 월세가 조금 불어났다. 김숙은 "야경을 한 번 찍어야한다"면서 부탁, 김광규가 이를 직접 찍어서 비교영상을 공개했다.
타지에서 첫 독립하는 의뢰인 맞춤 집을 정리해봤고 가장 적합한 영도 빌라룸을 선택했다.
박나래 팀 대표로 장동민과 황보라가 부산 광안리로 도착, 부산 토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 집에 대해 바다 앞에서 100보도 안 되는 초근접에 위치했다고 했다. 광안리 해변을 끼고 있는 집을 선택, 무엇보다 철통보안이 눈길을 끌었다. CCTV에 엘리베이터까지 갖춰졌다.
가장 궁금한 내부를 구경했다. 혼자살기엔 딱 좋은 실속 원룸이었다. 인덕션도 갖춰져있는 풀옵션이었다.
심지어 침대와 TV까지 옵션이었다. 20대 취향저격인 인테리어였다. 하지만 창문이 베란다에만 있는 곳이 살짝 아쉬웠다. 의뢰인이 채광을 요구했기에 니즈를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잘 정돈된 호텔 비주얼에 가격이 궁금해졌다. 월세에 모든 공과금까지 포함되어 있어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두번째 집을 이동, 흡사 방송국과 같은 외관을 가진 오피스텔이었다. 하지만 바다와 먼 거리가 아쉬움을 안겼다. 그것도 잠시, 통풍까지 고려한 과학적인 설계의 구조가 놀라움을 안겼다. 게다가 복층도 아닌 흡사 3층 복층의 집이었다. 독립 주방공간까지 되어 있어, 냄새까지 분리됐다. 풀옵션은 기본이었다. 공간활용이 극대화되어있는 것이 특징. 미니 아일랜드까지 1인가구 최적화된 주방이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이 원하는 채광도 통유리로 채울 수 있었다. 게다가 건물 내 헬스장까지 갖춰져 있었고, 가격도 의뢰인의 요청가격과 정확히 일치해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
계속해서 다음 집으로 이동했다. 낭만이 샘손는 해안도로를 품고 이동했다. 중심지 해운대구에서 아파트가 등장, 모두 아파트에 깜짝 놀랐다. 게다가 최근 리모델링도 갖춰진 집이었다. 그래서인지 화장실도 깨끗했다. 게다가 베란다에서 바다까지 한 눈에 낭만적인 뷰가 들어왔다. 무려 방까지 3개가 갖춰졌다. 조건이 최상급이기에 가격을 걱정, 하지만 보증금 5천에 월세가 30만원이었다. 접근성은 아쉬웠기에, 장동민과 황보라는 두번째 3층 복층집을 추천했다.
드디어 외뢰인이 등장, 장동민은 "옵션 다 있다, 몸만 오면 된다"면서 "내 여동생 집을 구해준다면 바로 이 집"이라 어필, 김숙은 "벌써 관리비와 월세가 10만원 차이난다"고 어필했다. 의뢰인은 두 팀이 찾은 방을 비교하면서 최종선택했다. 바로 김숙이 찾은 영도 흰여울길 원룸이었다. 의뢰인은 "박나래팀 풀옵션이 좋았지만, 부산의 정을 느끼러 간 것인데, 북적한 서울 느낌이 좀 걸렸다"면서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직접 보며 의뢰인이 선택하기로 했다.
한편, '구해줘!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위해 직접 나선 스타들이 그들의 리얼한 발품 중개를 보여주는 배틀 예능이다. 방송말미, 의뢰인에게 우승한팀의 이름으로 '이사 지원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의뢰인이 직접 최종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마지막까지 책임감 있게 임무를 마치는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게다가 각각 자취 24년, 18년으로 합이 42년인 김숙과 박나래의 노하우는, 직접 집을 구하기 힘든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에겐 더 없이 훌륭한 정보까지 제공해 시너지를 배가 시켰다. 타향살이하는 청년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의뢰인들에게 '워너비' 홈을 찾아주는 것처럼 시청자들에겐 모처럼 '워너비'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만 같은 산뜻한 첫 출발이다. /ssu0818@osen.co.kr
[사진]'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