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종영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종영 1주년을 맞아 모인 김태호 PD와 멤버들의 만남이 ‘무한도전’ 팬들에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를 비롯해 멤버들이 지난달 31일 종영 1주년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MBC 측은 이날 OSEN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여전히 바쁘지 않나. 평소에 좀처럼 한 자리에 뭉치기 어려웠던 만큼 종영 1주년에 시간을 내서 모였다”고 전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멤버들이 만났다는 소식에 팬들은 설레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무한도전’이 종영할 때 ‘시즌 종영’이라고 표현한 만큼 ‘시즌2’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쏟아졌다.
‘무한도전’은 13년간 좌충우돌한 도전을 통해 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무한도전’의 인기는 독보적이었고 10년 넘는 시간 동안 단연 ‘국민예능’이었다.
예능사에 길이길이 남을 정도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초였던 ‘무한도전’은 매주 특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프로젝트를 13년여 동안 쏟아내며 화제가 됐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초 갑자기 ‘무한도전’ 측은 종영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졌지만 ‘무한도전’은 지난해 3월 31일 562회로 종영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종영 1주년 파티에서 ‘무한도전’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멤버들은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유재석은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벌써 1년이다. 지난해 3월 31일 종영 인사를 드리면서도 '빠르면 6~7개월 안에는 인사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내일이 만우절인데 벌써 1년 하고도 하루가 되는 날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유재석은 “시간이 너무 길어져 죄송하다. 오늘도 '무한도전' 언제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만, 기다려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고, 그래서 저희도 빨리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이른 시간 안에 찾아뵙길 바란다. 올해 안에는 뵀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언제 ‘무한도전’을 하냐는 말을 많이 해주는데,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시청자분들이 저희를 기다려주신다면 꼭 돌아가도록 하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꼭 돌아가겠다”고 밝힌 유재석. ‘무한도전’이 종영 당시 ‘폐지’가 아니라 ‘시즌 종영’이라고 했고 종영 1주년 만남까지 가진 이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돌아올지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무한도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