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원희가 하얼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유쾌하게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임원희는 절친인 배우 정석용과 함께 하얼빈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한 저녁 식사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먼저 임원희는 정석용에게 하얼빈 여행을 기념하기 위한 스티커 사진을 찍자고 제안, 비좁은 공간에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 얼굴을 맞대고 찍는 뜻밖의 브로맨스를 탄생시켰다.
특히 정석용이 추천한 현지인 꼬치집에서 닭 날개를 먹기 위한 임원희의 짠한 노력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 폭탄을 날렸다. “이틀째 되니까 중국어가 일취월장이다”라고 칭찬하기 무섭게 통역 오류로 계속해서 잘못된 메뉴들을 시키는 정석용에게 “통역 좀 제대로 해”라며 욱한 모습을 보인 것.
닭대가리 꼬치를 보고 못 보겠다며 먹지 못하고 있던 임원희는 서비스로 나온 야채 꼬치에 “모양이 새 부리 같다”고 트라우마를 보이는가 하면 올곧이 펴져 있는 닭발에 “얘가 나를 찌를 것 같아. 발톱이 왜 이렇게 세”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닭 날개 꼬치를 먹기 위해 온몸으로 날개를 표현하는 보디랭귀지를 했지만 끝까지 먹지 못한 명불허전 임짠희의 모습을 보여줘 안타까움까지 더했다.
또한 숙소로 돌아와 팩으로 피부 관리를 하는 임원희의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석용이 알려준 팩 마무리법을 믿지 않던 그가 송중기가 알려 줬다는 말에 “송중기가 그렇다면 맞다”고 곧바로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빵 터트렸다.
이처럼 배우 임원희는 절친과 함께한 하얼빈 여행에서 적재적소에서 터진 재치 있는 입담과 뼈 때리는 발언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