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의 수상한 부부 최시원과 이유영의 첫 만남은 어떨까.
드디어 베일을 벗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이 오늘(1일) 밤 첫 방송을 앞두고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분)과 열혈 경찰 김미영(이유영 분)의 아찔한 첫 만남 현장을 공개했다. 사기꾼과 경찰이라는 정반대의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은 도대체 어떤 인연으로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것일까.
공개된 사진 속 누군가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는 양정국. 번쩍이는 조명 아래 화려한 호피 무늬 원피스를 입고 압도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여자 김미영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쩐지 초조한 얼굴로 미영에게 말을 거는 정국과 그런 그를 도발적인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미영은 두 남녀를 둘러싼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한눈에 담아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사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너 무슨 일해?"라는 미영의 질문에 "사업"이라고 대답한 정국. 이에 미영은 "나 회사 다녀"라면서 "우리 사귀자"고 한다.
이후 얼떨결에 사기꾼과 경찰이라는, 본인의 직업을 말할 기회를 놓치고 시작된 두 사람의 연애는 결국 결혼까지 이어질 예정. 짧은 설명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두 사람의 수상한 결혼생활, 사소한 거짓말이 가져올 커다란 파장에 시선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오늘(1일) 밤 10시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대국민 사기극 '국민 여러분!' 첫 방송에서는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과 열혈 경찰 김미영이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수상한 부부가 되는 사연이 펼쳐진다"고 귀띔하며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 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니 오늘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이다.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등 장르물의 한 획을 그은 한정훈 작가의 KBS 첫 진출작으로, '저글러스', '옥란면옥'의 김정현 PD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 밤 10시 첫 방송.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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