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드라마 '시크릿(가제, 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첫 촬영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으며 작품의 힘찬 닻을 올렸다.
박해진은 지난 8일 진행된 '시크릿' 첫 촬영에서 명불허전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자타공인 '변신의 귀재'임을 입증했다.
'시크릿'은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복잡하고 피곤한 생활 속에 늘 '힐링'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진한 감동과 인간애의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BS '피아노' '스타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굵직한 작품을 성공시킨 오종록 감독이 연출을 맡고 2002년 KBS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드라마 스페셜 ‘끝내주는 커피’, 미니시리즈 ‘백설공주’ 등 휴머니즘과 서정성이 짙은 작품을 보여준 이선영 작가가 집필한다.
극중 박해진은 헬기를 타고 사람을 구조하는 119특수구조 대원 강산혁 역으로 분했다. 산혁은 그림 같은 외모와 동물적 감각, 비상한 머리까지 갖춘 '로망남'으로 매사 완벽하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인물로 분한다.
이날 첫 촬영에서 박해진은 투자업계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강산혁을 연기했다. 단 한번도 져본 적 없는 자신만만하고 거칠 것 없는 거만함과 성공한 남자의 탄탄한 섹시미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현장에서 '역시 박해진'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119특수구조대 항공대원으로 잠입하는 강산혁은 기존의 가치관이 깨지며 그 어떤 목적 의식보다 사람을 살리겠다는 순수한 열정을 드러내며 '소방관 강산혁'으로 변신.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상반된 두가지 모습을 연기하는 박해진은 이 온도차에 심도있게 몰두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강산혁의 오른팔 형수(이시훈)와는 기업을 먹어치우는 냉혈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특수구조대팀과 호흡을 맞출 때는 동네 개구쟁이 같은 순수함이 물씬 묻어나는 모습을 드러내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이다움을 반영하는 치밀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시크릿'은 3월 8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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