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황하나가 이번에는 마약 투약, 공급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의미심장한 폭로글로 주목받았던 황하나가 과거 마약 수사 대상으로 올랐는데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알려져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1일 한 매체는 2016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학생 조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이를 혼자 한 것이 아니라 황하나도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가 수사과정에서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했다’고 인정한 것. 하지만 황하나는 수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적인 건 황하나가 단순 마약 투약만 한 것이 아니라 판매까지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 매체는 황하나는 조씨에게 필로폰을 전달했고 황하나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황하나는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이에 당시 수사기관이 황하나를 ‘봐주기 수사’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황하나는 2016년 뿐 아니라 2011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란 법류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마약 관련 혐의가 있었던 황하나가 조씨의 공급책으로 지목됐지만 조사를 받지 않았고 이에 대해 경찰과 검찰 모두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에 공급 의혹, 그리고 이와 관련해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불거졌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황하나는 SNS을 통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날 한 김치 브랜드를 홍보하는 영상을 게재,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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