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 첸이 첫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을 발표했다.
엑소 첸은 1일 데뷔 후 첫 번째 미니 앨범 '사월, 그리고 꽃'을 공개했다.
'사월, 그리고 꽃'은 엑소 데뷔 7년 만에 발표한 첫 솔로 앨범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하루 앞선 지난달 31일 밤 12시 타이틀 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베일을 벗은 '사월, 그리고 꽃'은 첸의 탁월한 보컬과 따뜻한 음악 감성을 만나기에 충분했다.
특히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섬세한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으로, 가사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시들어가는 연인을 보고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가 아름다웠던 첫 만남을 기억하는 모습을 담았다. 곡의 아련한 분위기와 첸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했다.
첸은 특유의 풍성한 성량과 부드러운 음색으로 애잔함을 자아낸다. 담담하게 이별을 말하는 가사와 첸만의 짙은 감성, 공명 강한 음성이 아련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흡사 가을, 겨울을 아우르는 진한 쓸쓸함이 곡 전반을 휘감고 있다. 또한 "사월이 지나면 / 그땐 우리 아무 일도 없듯이 발길을 돌려요 / 그래야 마지막 우리 인사가 아름다울 수 있게 / 그때까진 조금만 더 웃어요"와 같은 가사들이 설렘을 강조하는 기존의 봄 시즌송과 차별화되며 반전의 계절감을 느끼게 한다.
선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첸의 감성적인 모습과 연기가 아름다운 영상미로 어우러진다. 메마른 나뭇가지와 황량한 벌판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시들어가는 연인을 형상화한 가운데, 아름다운 음색으로 이별을 노래하는 첸의 모습이 첫 만남을 간직한 남자의 심정을 표현해 리스너들을 매료시킨다.
타이틀 곡 외에도 첸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수록곡 '꽃(Flower)'을 비롯해 피아노와 현악기의 조합이 돋보이는 '하고 싶던 말 (Sorry not sorry)', 리스너들을 위로하는 힐링 메시지를 담은 어반&소울 발라드 곡 '사랑의 말 (Love words)', 추억과 그리움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 '먼저 가 있을게 (I’ll be there)',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팝 발라드 곡 '널 그리다 (Portrait of you)'까지 총 6곡이 첸의 음악 감성을 드러낸다.
엑소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가능성을 드러낸 첸이 첫 번째 솔로 앨범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리스너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