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첸이 버스킹으로 팬들을 만났다. 엑소 첸, 솔로 가수 첸, 인간 김종대의 매력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1일 오후 7시,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첸, 사월의 버스킹 (CHEN’s APRIL BUSKING)’ V라이브에서 첸은 “쇼케이스를 버스킹 형식으로 하게 됐다. 조금 전 첫 솔로 앨범 공개됐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 같이 소통하고 노래도 듣고 끝까지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첸은 이날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다. 섬세한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이다. 첸은 라이브를 소화하며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많이 떨린다. 떨리는 제 자신이 조금 밉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엑소 첸으로서 그는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첸은 “7살이네요.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다. 엊그제 같던 순간들이 너무 많은데. 이제 더 실감이 난다. 7주년 단어 자체가. 7년간 함께해 준 팬 여러분 빼놓을 수 없다. 데뷔 전부터 함께한 멤버들 너무 고맙고 많이 배웠다. 지금까지 같이 걸어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7년 만큼 더 성장하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솔로 활동이 끝나면 곧바로 일본에 넘어가서 엑소 첸백시 앙코르 투어를 한다. 틈틈이 연습 많이 하고 있다.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연습하고 체력 관리도 하고 있다. 첸백시 투어도 기대 많이 해 달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첸은 엑소 내에서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제가 노래를 잘한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직도 부족하다. 긴장하고 실수하는 저라서 연습 때보다 잘 안 나와서 제 자신에게 서운하다. 더 욕심 난다. 아직 만족하기엔 먼 길이다”고 겸손하게 몸을 낮췄다.
그러나 멤버들의 응원 덕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첸은 “단톡방에서 음원이 올라오자마자 멤버들이 응원해줬다. 멤버들 덕분에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다. 첸으로서 솔로 앨범 내게 해준 것, 팬 여러분 덕이지만 멤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서 노래하고 있는 거다.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첸은 팬들과 소탈하게 소통했다. 그는 “저는 봄보다 가을을 더 좋아하고 여름보다 겨울을 더 좋아한다. 최근에 개인 채널을 오픈했다. 커버송 영상도 올릴 거다. 어떤 노래인지 스포를 하자면 제 마음이 여러분들께 닿길 바란다.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실력 있는 작곡가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첸은 솔로앨범 수록곡들을 팬들과 함께 들으며 소개를 해줬다. 타이틀곡에 대해서는 “그 때까진 조금만 더 웃어요 이 가사에 노래하는 남자의 모든 감정이 담겨져 있다. 그냥 붙잡았으면 좋겠는데 가사가 제 마음을 슬프게 만들었다”고 소개해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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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