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가 승리와 관련된 루머에 휘말린 후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퍼퓸’ 캐스팅에서 결국 빠지게 됐다.
‘퍼퓸’ 제작사 호가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제작사와 배우 고준희 측은 드라마 ‘퍼퓸’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 편성을 앞둔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가정을 빼앗기고 절망에 빠진 중년의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인생 2회차'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고준희는 20대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리는 기적의 향수를 통해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되찾게 된 가정주부 민재희 역을 제안 받았다. 젊음을 되찾은 후 톱 디자이너 서이도의 패션쇼에 서게 됐고, 이후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 오디션까지 통과하며 최고의 셀러브리티가 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고준희와 함께 최초 캐스팅 보도에 이름을 올렸던 에릭이 빠지면서 시작 전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고준희 역시 '퍼퓸’에서 빠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퍼퓸’ 출연 무산이 버닝썬 게이트와 연관 있다는 것.
지난달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승리, 정준영, 최종훈, 유인석 등이 있는 카톡방에서 한 여배우가 언급됐는데 이들이 말한 ‘뉴욕 간 여배우’라는 게 고준희라는 루머가 나온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를 두고 고준희는 직전 SNS를 통해 “아니에요”라고 쿨하게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당시 “‘퍼퓸' 출연이 불발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섭외 제안을 받고 여전히 검토 중이며 출연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1일 오후 또다시 고준희의 최종 하차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제작사 측이 최종적으로 그의 하차를 인정했다.
에릭의 빈 자리는 신성록이 채운다. 이제 고준희 대신 어떤 배우가 투입될지 제작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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