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던 승리. 하지만 경찰은 관련 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를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승리는 거짓을 얘기한 걸까?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경찰 관계자는 “4~5명 여성들을 조사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일부 확인했다. 단톡방에서 언급된 클럽 아레나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성접대가 이뤄진 걸로 보인다. 누가 알선했고 접대 대상이 누군지는 확인 중이다. 여러 모임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봤다”고 밝혔다. SBS ‘8뉴스’ 역시 경찰 관계자의 발표를 토대로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그동안 승리는 성접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매체 인터뷰를 통해 “파티 문화를 좋아해서 남녀 섞여 놀러다니는 걸 좋아했다. 생일 파티 때도 지인 누나, 여자 동생들에게 ‘같이 놀러오라’고 했다”며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른 것 뿐이라고 밝혔다.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 도박, 마약 투약 의혹 등에 대해서도 강하게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에 대한 혐의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승리가 음식점 체인을 시작하면서 투자를 받으려고 일본인 사업가를 초청해 각종 접대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성접대까지 한 것으로 의심된다”, “승리가 A 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해라”, “A 회장님에게 받은 것 100배로 돌려 드리자”라는 등 성접대 관련 메시지를 단톡방에서 주고 받았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횡령 혐의도 추가됐다. 승리와 박한별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몽키뮤지엄 법인자금 수천만 원을 빼돌렸다는 정황이 포착됐는데 이 돈이 성접대 비용으로 쓰였는지는 좀 더 파악할 일이라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승리와 가수 정준영, 최종훈, 유인석 대표 등이 포함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용들이 공개되면서 불거지고 있는 논란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알선 의혹 등에 대해서 그는 “정말 기억이 안 났다. 믿을 수 없었다”며 “분명히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잘 주는 애들’이라고 쓴 메시지는 오타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진실을 되찾기 위해, 등돌린 팬심을 되돌리기 위해 승리는 지난달 25일, 예정된 입대까지 미루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그에 대한 진실은 언제쯤 밝혀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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