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주 3승 3패 주간 승률 5할로 마쳤다. 하지만 기분으로는 5승을 한 것 같다.
LG는 지난 31일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상대로 9회말 2-5에서 극적인 5-5 동점에 성공했고, 연장 10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더불어 타율 1할이 되지 않았던 주장 김현수가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9회말 2사 후 극적인 동점타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주 상대는 한화와 KT다. 팀 타율 1~2위 팀을 잇따라 상대하지만, 팀 평균자책점 1위(2.43)의 탄탄한 마운드가 있기에 해볼 만 하다.
▶︎주중- 한화의 취약점 4~5선발 공략
한화와의 3연전은 4~5선발과 1선발이 나서는 로테이션이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에 비해 토종 선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개막 로테이션으로 나섰던 김재영과 김성훈은 부상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임시 선발 장민재가 2일 선발, 3일에는 좌완 박주홍이 나선다.
이에 맞서는 LG는 배재준, 차우찬, 윌슨의 차례다. 배재준은 SK전에서 6이닝 1실점의 안정감을 보여줬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예상보다 빨리 복귀한 차우찬도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우려를 떨쳤다. 짜릿한 역전승 기세를 탄 LG 타선이 상대 4~5선발을 공략해 볼만하다.
▶︎주말- KT 도깨비 방망이 조심
주말 로테이션은 켈리-임찬규-배재준이 차레로 나선다. KT는 알칸타라-금민철-이대은의 순서가 예상된다.
KT는 팀 타율 2할8푼2리로 2위, 타자친화적인 수원구장에서 투수들이 KT 방망이를 조금 더 조심해야 한다. 개막 5연패에 빠졌던 KT는 홈에서 열린 KIA 3연전에서 양현종-터너를 무너뜨렸다.
수원구장에선 팀 타율 2할1푼으로 최하위인 LG 타자들도 살아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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