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시도"vs"수익 목적" '미우새', 3부 편성 확정..갑론을박ing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4.02 15: 15

 SBS ‘미운 우리 새끼’가 3부 편성을 확정 지었다. 논의 단계부터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바. 이를 극복하고 '미운 우리 새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BS 관계자는 2일 오후 OSEN에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3부 편성이 확정됐다”며 “오는 7일부터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로서 ‘미우새’는 오후 9시 5분부터 오후 11시 50분까지 120분 편성에 40분씩 3부로 편성되고 1부부터 3부 사이에는 유사 중간광고(PCM)가 삽입된다. 
‘미우새’는 일요일 밤 시간대로 편성을 이동한 후 줄곧 20% 전후의 시청률을 얻으며 독보적 예능 1위를 지키고 있다. 신동엽, 서장훈 그리고 스페셜 MC들 사이 모벤져스, 출연자들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이면서도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는 것. 물론 20%가 넘는 시청률을 얻다 보니 과한 관심, 혹은 지나친 잣대로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이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번 3부 편성 여부처럼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한다. 

일단 3부 편성을 향한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중간광고를 한 번 더 봐야하기 때문이다. ‘미우새’ 3부 편성이 광고를 넣기 위한 편법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SBS는 "다양하고 효율적인 편성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 중 하나다. 기존 방송시간이 워낙 길기 때문에 호흡을 나누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3부로 나눈다는 설명인데,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반대로 중간 광고로 인해 흐름이 깨져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의 대부분은 케이블 채널처럼 중간 광고를 넣지 못하는 지상파, 특히 SBS가 광고로 더 많은 수익을 얻고자 시청자들의 반발이 많음에도 3부 편성을 감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위하지만, 시청자 의견은 크게 수용하지 않는 SBS 측의 선택이 과연 옳았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pps201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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