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효민과 데뷔 1년 6개월 된 정세운이 고품격 라이브와 함께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서 정세운과 효민이 함께 출연했다.
정세운은 달콤한 라이브로 라디오의 문을 열었다. 정세운은 코린 베일리 래의 ‘Put Your Records On’을 기타를 치면서 라이브로 소화했다.
효민은 요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효민은 “목표는 한식이지만 일식으로 워밍업을 하려고 한다”며 “지금 다니는 요리 학교를 졸업하면 음식점도 차릴 수 있다. 아직 장사를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학창시절 티아라의 팬이었다고 했다. 효민은 역시도 정세운을 칭찬했다. 효민은 “’프로듀스 101’을 봤다”며 “방송을 보면서 애늙인같다고 생각했다. 97년생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 이미지 대로 성숙하고 차분한 것 같다”고 했다.
정세운은 자우림을 만났을 때 놀랐다고 했다. 정세운은 “음악 프로그램을 하면서 자우림을 봤을 때, 너무 깜짝 놀랐다. 실제로도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라서 정말 좋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효민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효민은 데뷔 1년 6개월 차를 떠올리면서 “그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때라서 잊을 수가 없다. 일정이 바빠서 잠자기 바빴는데, 그 순간 순간들을 즐겨야 되는데, 저는 그렇게 지내지 못했다”고 했다.
효민과 정세운은 바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효민은 “회사에서 10년 동안 있다가 독립을 했다. 저희 회사에 음반부가 없다. 직접 유통사도 만나고 미팅도 한다. 연예인이 직접 나오는 경우가 없어서 직원들이 못하는 말도 직접한다”고 했다.
정세운은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꾸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2차례나 출연했다. 정세운은 “부산에서 가수의 꿈을 품고 올라와서 도전을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본격적으로 가수에 도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프듀 시즌2’에서 12위로 아쉽게 워너원으로 데뷔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세운은 하나도 아쉽지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
효민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많은 후배들이 생겼다고 했다. 효민은 “이제는 방송국에서 잘 못 돌아다닌다. 불편하고 미안하다. 멤버들이 많으면 한 명씩 인사를 하고 볼 때마다 인사를 하니까 조금 그렇다”고 설명했다.
효민 역시 라이브 실력을 자랑했다. 효민이 선택한 노래는 1집에 수록된 자작곡 ‘담’. 강한 비트에 라이브로 랩을 하는 효민의 모습은 신선했다. 효민은 “랩을 처음으로 해봐서 랩 하는 친구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효민은 동영상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했다. 효민은 “제가 옷에 관심이 많아서 옷방을 하고 있다”며 “오늘 정세운의 패션이 참 좋다. 얼굴이 다했다”고 칭찬했다.
효민과 정세운은 낯가리는 성격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효민은 “그룹으로 활동하면 그렇지 않은데, 혼자 있으면 낯을 많이 가린다”고 털어놨다. 정세운 역시도 쉽게 친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효민과 정세운은 ‘복면가왕’에서 맹활약했다. 효민은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선곡 했고, 정세운은 박원의 ‘노력’을 불렀다. 효민은 “얼굴이 좀 불편한데, 그것 빼고는 다 좋았다. 가면을 쓰고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했다.
효민과 정세운은 연기까지 분야를 넓혔다. 효민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계백’ 등에 출연했다. 정세운 역시 뮤지컬 ‘그리스’에 합류했다. 정세운은 ‘그리스’에서 대니 역할을 맡아서 연습하고 있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효민과 정세운의 인생곡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효민이 꼽은 인생곡은 거미의 ‘혼자’와 가을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때가 있어’였다. 효민은 “어린 시절에 이별하고 나서 가을방학의 노래를 들었는데, 그 이후로 이별 할때 마다 수없이 많이 들었다. 세 명정도 헤어진 것 같다”고 했다.
정세운이 뽑은 인생곡은 이승환의 ‘물어본다’와 ‘싱 스트리트’의 OST였다. 정세운은 이승환을 닮고 싶은 뮤지션으로 꼽았다. 정세운은 “음악에서 나이는 상관이 없다. 이승환과 아이스크림 같이 먹어보고 싶다”고 순진하게 말했다. 정세운은 ‘싱스트리트’ OST를 듣고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강릉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던 추억도 함께 털어놨다. /pps201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