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룸' 아이즈원이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을 뽐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이돌룸'에는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출연해 활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 정형돈과 데프콘은 "이번 컴백에서 '아이돌룸' 출연을 가장 먼저 결정했다고 하더라"며 이유를 물었고 안유진은 "첫 번째 때 긴장해서 이번에 제대로 해보고 싶어 가장 먼저 출연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정형돈과 데프콘은 안유진의 MC 데뷔가 '아이돌룸'임을 강조하기도.
특히 안유진이 정형돈의 동상과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됐고, 이를 본 정형돈은 '성덕'(성공한 덕후)라고 압박했다. 이에 안유진은 맞장구치면서도 정형돈과 유재석 중 유재석을 골라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정형돈과 데프콘은 '국민 MC' 강호동과 함께 예능을 진행하는 사쿠라에게 소감을 묻기도. 사쿠라는 "너무 재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정형돈과 강호동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강호동 선배님은 애교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사쿠라는 "'너와 함께한 모든 날들이 좋았다'라는 말에서 '너와'를 빼고 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아이즈원은 안 된다"는 요청에 "강호동"이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히토미가 조유리의 장난을 폭로하거나 '조유리즈'라 불리는 조유리, 김채원, 최예나가 유닛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예능감을 발산했다.
또 장원영은 중3이 됐음을 밝히며 "중2와 중3은 너무 다르다.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이를 보고 있던 고1 안유진은 "중딩아"라며 "고1은 분위기가 다르다. 놀라지 말고 애기가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장원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안유진은 "원영이를 14살 때 처음 봤다. 그땐 '순딩'했는데 중2가 되니 변하더라. 원래는 '언니'하면서 간식도 챙겨주고 그랬는데 중2 때는 밥을 먹고 있어서 '한 입만'하니까 '언니가 사 먹어요'라고 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정형돈이 장원영 편을, 데프콘이 안유진 편을 들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이번 신곡 '비올레타'에 대해 "'라비앙 로즈'에 열정을 담았다면 '비올레타'에는 열정 플러스 응원을 담아서 응원해주시는 분들 또한 빛나는 존재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고, 즉석에서 '비올레타' 무대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메뉴 대통합 테스트, 표정 장인 뽑기, 팩트 체크 등의 시간을 보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아이즈원. 그중에서도 이채연은 걸그룹은 물론 보이그룹의 커버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MC들과 멤버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또한 사쿠라는 창작 안무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댄스로 1위를 차지했다. / nahee@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