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에 출연한 네 쌍의 부부들이 각자의 특별한 일상을 보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이만기-한숙희, 양미라-정신욱, 홍현희-제이쓴, 함소원-진화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숙희는 친구들을 만나 이만기의 무뚝뚝함에 서운함을 느꼈음을 토로했다. 그는 "네겐 '천하장사 와이프'라는 타이틀이 있다"라는 위로에 "천하장사면 뭘 하느냐. 집 쌀가마니 같은 거 내가 다 든다"라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더블 데이트를 진행하게 됐고 지인네 부부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이만기는 한숙기가 과일까지 까서 먹여줬지만 거부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결국 한숙희는 이만기 앞에서 "전화도 안 받고 서럽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만기는 "그런 걸 가지고 우느냐"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고, 이후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김치를 담그면서 로맨틱한 모습을 연출해 스튜디오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양미라-정신욱은 아침부터 치즈 매장으로 향했다. 집에 친구들을 초대했기 때문. 집으로 돌아온 이들을 직접 요리를 만들었고 특히 정신욱은 남다른 칼질과 요리솜씨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손님들이 등장했고 양미라가 JTBC '힙합의 민족'에서 함께한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들 또한 "함께한 게 3개월 정도인데 프로그램이 끝난지 4년이 넘도록 연락하고 있다"며 스스로 놀라워하기도.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양미라에게 "힙합을 원래 좋아했는가"라고 물었고 양미라는 "좋아는 장르도 아니고 관심도 없었다. 방송을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답하며 즉석해서 랩 실력을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다음은 방범대원으로 활약하는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구의동 밤길을 순찰하게 된 두 사람은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호루라기를 건네는 등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특히 이들은 순찰하다 탈선하는 청소년들과 마주쳤고, 마치 가족을 대하듯 타일러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함소원-진화 부부는 시부모님과 함께 진화반점 준비에 나섰다. 이들은 새 메뉴를 고민하다 도미탕수, 마라샹궈, 마라탕 등을 생각해냈고 제주도 보건소로 가 음식점을 열기 위한 검사도 받았다.
특히 항상 사람 좋은 웃음만 보여줬던 시아버지는 요리에 들어가자 엄격하고 진중해진 모습으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그렇게 온가족이 힘을 합쳐 진화반점 일일 운영을 앞둔 이들은 메뉴를 만들어 먹으며 문제점을 찾는 모습으로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