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절친으로 정평이 나있던 로이킴이 결국 단체 대화방 멤버로 밝혀졌다. 승리, 최종훈, 이종현 등에 이어 로이킴 역시 위험한 우정을 쌓아온 것이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관련해 로이킴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로이킴이 단순히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불법촬영과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정준영의 이번 범죄 혐의와 관련된 단체대화방은 총 23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16명이 1:1 또는 단체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눈 것이다.
특히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 불법 촬영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것은 7명이며, 단순히 돌려본 이들은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만약 로이킴이 불법 영상 유포 및 촬영에 가담했을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을 받아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정준영이 유포한 영상을 보기만 한 경우에는 현행법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
다만 로이킴은 현재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로이킴은 경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가운데 로이킴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2012년 '슈퍼스타K 4'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던 바다.
특히 로이킴과 정준영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 등을 함께 출연하는가하면 SNS를 통해 각별한 우정을 드러내왔다. 그러다 정준영이 '단톡방 논란'에 휩싸이자 일각에선 로이킴을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킴은 그동안 '엄친아'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팬들은 그럴 리 없다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 같은 팬들의 사랑은 끝내 지켜지지 못했다. 로이킴마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알려진 것이다.
'슈퍼스타K4' 당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빛이 났던 로이킴과 정준영. 두 사람은 약 7년이 지난 지금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과연 로이킴과 정준영의 우정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이 끝없는 논란은 언제쯤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이다./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정준영-로이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