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정준영 단톡방’ 멤버→참고인 조사 예정 ‘실망’(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4.03 07: 52

가수 로이킴마저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였다. 그간 가수 활동과 공부 모두 잡으며 ‘엄친아’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가 단체 대화방의 멤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관련해 로이킴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로이킴은 정준영와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종종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자랑했다. 앞서 2014년 정준영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절친을 초대하는 ‘쩔친 특집’에서 로이킴에게 연락해 여행을 떠나고 지난 2월 방송에서는 로이킴에게 전화를 거는 등 각별한 관계임을 자주 드러냈다. 

이뿐 아니라 SNS을 통해서도 두 사람의 친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이들이 함께 하는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준영이 ‘단톡방 논란’에 휩싸이고 SBS ‘8뉴스’가 이들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을 때 ‘김00’이 로이킴이 아니냐는 의심도 이어졌다. 이후 얼마 뒤 결국 로이킴이 단체 대화방의 멤버였고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로이킴이 단순히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불법 촬영과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로이킴 측 관계자는 이날 OSEN에 “현재 로이킴은 미국에서 공부 중이다. 본인에게 사실을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정준영의 이번 범죄 혐의와 관련된 단체대화방은 총 23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16명이 1:1 또는 단체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눈 것.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 불법 촬영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것은 7명이며, 단순히 돌려본 이들은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로이킴이 불법 영상 유포 및 촬영을 했을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을 받아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영상을 보기만 한 경우에는 현행법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 같은 소식에 충격을 받은 건 팬들 뿐 아니라 대중도 마찬가지. 그도 그럴 것이 로이킴은 ‘노래 잘하는 가수’, ‘엄친아’ 이미지로 대중적으로 사랑받았다. 2016년 tvN ‘아버지와 나’에 아빠와 출연했을 때 ‘착한 아들’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만으로 대중의 실망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준영은 승리, 최종훈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자신이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 8건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3월 21일 구속됐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5건의 추가 범행이 확인됐고 정준영이 촬영하고 유포한 영상, 사진은 모두 13건이 됐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로이킴, 정준영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